"연초 코스닥 랠리, 1월 말까지 간다"

입력 : 2015-01-09 오후 6:15:34
[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새해 들어 코스닥이 코스피 대비 선전하고 있다. 시가총액이 150조원을 돌파했고, 하루 거래대금이 3조원을 돌파하는 등 상승랠리 중이다. 전문가들은 1월 말까지는 코스닥 강세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은 전거래일대비 6.56포인트 오른 572.99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연초대비 1년새 15.8% 증가한 수치다. 이날 시가총액은 151조2051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7일에는 1년9개월만에 거래대금 3조원을 돌파했다.
 
코스닥 강세는 상대적인 코스피 부진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가 급락과 각종 대외변수 악재 여파로 코스피가 지지부진한 박스권 장세를 이어가는 동안 코스닥은 중소형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확산되며 거래대금이 증가했다.  
 
계절효과도 한몫했다. 실적시즌 진입으로 대형주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배당락 이후 대형주 수급이 일시적으로 악화되는 동안 코스닥 장세가 상대적인 매수세를 유인했다.
 
하석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05년 이후 1분기에는 코스닥이 코스피를 상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연초 정부의 정책 이슈 부각, 실적 기대감 등으로 코스닥의 상대적인 매력도가 높다고 투자자들이 판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중소형주와 코스닥 시장의 시가총액 합계는 코스피 대형주 시가총액의 40% 수준에 달한다. 지난해의 경우 코스피 시장과 대형주들의 성적보다 코스닥 시장과 중소형주들의 성적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고 대형주와 중소형주의 시가총액 격차가 빠르게 좁혀지고 있는 추세다.
 
대부분 우량주와 고가주인 시총상위주들이 선전했다. 인터넷과 모바일결제주, 게임주들의 주가와 거래대금이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 7일 기준 거래대금 상위 5개 종목으로는 컴투스(078340)(1620억원), 웹젠(069080)(1587억원), 제일바이오(052670)(1298억원), 다음카카오(035720)(1246억원), 게임빌(063080)(966억원)이 꼽혔다.
 
또 이달 들어 인터넷 및 모바일결제 관련주인 다음카카오(035720)(19.9%), 라온시큐어(042510)(36.8%), 솔라시아(070300)(36.8%), 다날(064260)(27.2%), KG이니시스(035600)(15.9%) 등의 주가도 크게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서명찬 키움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 시즌이 겹쳐있기 때문에 실적 기대감이 높은 중소형주의 경우 더욱 관심이 높아질수 있다"며 "이번 4분기의 경우 중소형주의 순이익 증가 폭이 높게 나타날 전망인만큼 실적 모멘텀이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IT중소형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경험적으로 IT 중소형주는 '1분기 효과'가 존재한다"며 "갤럭시 S 시리즈가 출시된 2010년 이후 부품 업체들이 상반기 강한 출하 모멘텀이 실현되고 연초 의욕적인 경영 계획과 가이던스 감안하면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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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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