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의대 수시 인원 소폭 증가..합격 전략은?

일부 수능 최저학력 기준 없이 선발

입력 : 2015-03-19 오후 5:13:44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2016학년도 대입 전형계획에 따르면, 전국 37개 의대는 2275명(정원내)을 선발한다. 수시에서 56.13%인 1277명을 선발하며, 정시에서 43.87%인 998명을 선발한다. 수시 모집인원이 작년보다 소폭 증가한 가운데 합격 전략은 어떻게 세우면 좋을까.
 
단국대는 정시에서만 선발하기 때문에 수시모집 대학은 총36개 대학이며, 모집인원은 전년보다 79명 증가했다. 전형유형별로 살펴보면 학생부교과전형은 584명에서 617명으로, 학생부 종합전형은 343명에서 388명으로, 논술전형은 218명에서 227명으로 증가했다. 실기전형으로 분류되는 특기자 전형은 53명에서 45명으로 감소했다.
 
(자료=진학사)
 
작년 11개 대학이 의전원에서 의대로 전환하면서 모집인원이 717명으로 대폭 증가했던 2015학년도와 달리 올해는 증가폭이 크지는 않다.
 
그러나 지역인재전형을 신설하거나 일부 전형의 모집인원을 늘리면서 전년보다 모집인원이 5명 이상 증가한 대학들이 있다. 증가한 인원은 가톨릭관동대 14명, 경북대 10명, 부산대 10명, 순천향대 10명, 전북대 10명, 동아대 8명, 한림대 7명 서남대 6명, 서울대 5명 등이다.
 
◇ 2016학년도 수시, 신설된 전형 주목
 
입학에서 졸업까지 전 과정을 대구?경북 소재 고등학교에서 이수한 경우 지원할 수 있는 경북대 지역인재 전형은 2015학년도에는 종합전형으로만 선발했으나 2016학년도에 학생부교과 지역인재 전형을 신설했다. 교과성적 100%로 5명을 선발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국어A, 수학B, 영어, 과탐(1) 4개 영역 합 5등급 이내다.
 
순천향대 역시 학생부교과 지역인재 전형을 신설했다. 충남, 충북, 대전, 세종지역 소재 고등학교에서 전 과정을 이수한 수험생 15명을 선발하는 지역인재1 전형은 교과성적 100%로 지원자를 평가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국어, 수학, 영어, 탐구(2) 4개 합 6등급 이내로 국어와 수학 중 B형을 응시해야 한다.
 
아주대는 의학과는 전년도 논술전형으로만 선발했으나 올해는 논술전형에서는 의학과를 선발하지 않고 종합전형인 아주ACE전형으로 8명을 선발한다. 1단계 서류평가로 모집인원 8명의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면접성적 50%와 1단계 성적50%를 반영한다. 의학과는 다른 학과와 달리 국어A, 수학B, 영어, 과탐 영역 중 3개 합 4등급 이내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 수능최저학력 기준 없이도 가능
 
10명을 선발하는 경북대 일반학생전형은 전형방법에서 전년도와 변화가 없지만 수능최저학력기준이 폐지됐다. 1단계 교과 100%로 3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면접 30%와 1단계 성적 70%로 최종 선발한다.
 
순천향대는 2016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인 일반학생2 전형과 지역인재2 전형에서 1단계 서류 100%로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서류와 면접 종합평가로 각 5명을 선발한다.
 
인제대는 1단계 교과70%와 서류30%로 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 면접 20%와 1단계 성적 80%으로 신입생을 최종선발(인문계고출신자 25명, 과학영재 9명, 지역인재 28명)한다.
 
◇ 지난해와 비교해 변화된 전형 주목
 
가톨릭대 논술우수자전형은 큰 변화는 없지만 전년도보다 교과의 비중이 2.5%가 줄고 출결의 비중이 2.5% 증가 했다. 15명을 선발하는 이 전형은 교과 성적 42.5%와 출결 5%, 봉사 2.5%, 논술성적 50%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국어A, 수학B, 영어, 과탐(2) 중 3개 합 3등급 이내다.
 
대구가톨릭대는 일반전형과 지역인재전형에서 교과성적의 비중을 전년대비 20%줄이고, 출결의 비중을 20%로 추가했다. 지역인재전형에서는 2단계의 면접비중이 10% 줄었다. 결국 일반전형은 교과 100%에서 교과 80%와 출결 20%로 변경됐고, 지역인재전형은 7배수를 1단계에서 교과80%와 출결 20%로 선발하고, 2단계에서 면접 60%와 1단계 성적 40%로 선발한다. 최저학력기준은 전년도와 같이 수능 4개 영역 합 6이다.
 
울산대는 일반전형과 지역인재 전형에서 전년과 비교하여 논술의 비중을 10%줄였고, 교과성적의 비중을 10%증가시켰다. 전년도에 교과 40%와 논술 60%로 선발하던 것을 2016학년도에는 교과 50%와 논술50%로 선발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국어A, 수학B, 영어, 과탐(2) 중 3개 이상 1등급으로 변화가 없다.
 
충북대 지역인재 전형은 2016학년도에 서류의 비중이 다소 강화되고 교과의 비중이 감소됐다. 2016학년도에는 전년보다 서류의 비중이 11.4%증가하여 1단계 교과 28.6%와 서류71.4%, 2단계 교과 20%와 서류 50% 그리고 면접 30%를 적용해 신입생을 최종 선발한다.
 
◇서류·면접점수 편차 미미할 듯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2016학년도 의대 수시 선발인원의 64.5%(824명)를 서류 또는 면접으로 선발하기 때문에, 의대가 목표인 수험생들은 오랜 기간 서류 등을 내실 있게 준비했을 가능성이 높아 서류와 면접의 점수편차가 매우 작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소장은 "연세대는 교과전형임에도 2단계에서 비교과를 30% 반영하고, 고려대와 성균관대의 논술전형은 비교과를 각 10%, 20% 반영하는 등 희망대학의 전형방법을 잘 분석해 조밀한 성적대에서 합격을 가를 수 있는 자신의 강점을 찾아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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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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