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 환자 5년 새 20% 감소…지난해 187만명 진료

면역력 약한 10세 이하 31.8%차지

입력 : 2015-04-28 오후 5:21:36
환절기와 봄이 되면 더욱 심해지는 대표 질병인 천식 환자가 5년 새 2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천식으로 진료 받은 인원은 약 186만8000명으로 2010년 약 232만9000명에서 19.8%인 46만명이 감소했다.
 
총 진료비도 2010년 약 1939억원에서 지난해 1704억원으로 236억원 줄었다.
 
지난 5년 동안 전체 천식 환자는 20%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천식 진료 인원과 총진료비 변화 추이. /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
 
연령대별로 나눠보면 10세 미만이 60만2000명으로 전체 환자의 31.8%를 차지했고, 70대 이상이 28만5000명(15.0%), 50대 22만7000명(12.0%), 60대 20만9000명 순으로 조사됐다.
 
천식 환자는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 5년 동안 10세 미만 천식 환자의 비율은 전체에서 30%대를 유지하고 있다.
 
10세 미만 아동의 경우 호흡기 발육이 완전하지 않아 면역력이 약하고 상기도 감염에서 기도가 과민하게 반응해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세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천식은 주로 환절기인 4월과 11월에 증가하는데, 특히 황사 등 미세먼지 농도가 증가하면서 이에 노출되는 시기에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천식은 외래에서 효과적으로 진료가 이루어지는 경우, 질병의 악화와 입원을 예방할 수 있는 대표적인 외래 민감성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유세화 상근심사위원은 "천식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정확한 초기 진단을 통해 천식 원인, 악화인자를 정확히 인지하고 생활환경 개선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라며 , "지속적인 치료를 통해 적절히 관리한다면 증상 조절뿐 아니라, 질병의 악화로 인한 입원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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