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中증시 반등따라 닷새만에 상승

입력 : 2015-07-09 오후 4:24:26
 
국내증시가 중국 증시 상승에 투자심리가 살아나며 전약후강을 나타냈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02포인트 내린 2000.19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초 1983.78포인트까지 밀리며 4개월 만에 2000선을 이탈하기도 했다. 10시 구간 개장한 중국증시는 2%대 하락출발했지만 장중 발표된 물가지수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중국상해종합지수도 상승으로 돌아섰다. 이 영향에 코스피지수도 본격적으로 낙폭을 만회하기 시작했고, 오후장 상승 전환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는 전날보다 11.60포인트(0.58%) 오른 2027.81에 형성됐다. 닷새만에 상승 전환이다.
 
외국인은 닷새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이날은 3490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1억원, 2323억원 순매수했다.
 
옵션만기일이었지만 프로그램 수급도 우호적이었다. 차익 239억원, 비차익 1548억원 매수 우위로 총 1787억원이 유입됐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국내보다는 해외 변수 안정화가 중요하다"며 그리스 협상 진전과 중국 증시 안정 여부가 앞으로 국내 증시의 방향을 좌우할 것으로 판단했다.
 
급락의 한가운데 있었던 제약바이오주들의 반등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의약품업종지수는 4.26% 오르며 전업종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전기전자, 전기가스, 증권 등도 1%대 고르게 상승했다. 반면 의료정밀, 은행(990022), 건설, 종이목재 등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삼성전자(005930)는 하루만에 반등하며 2.1% 올랐다. 한국전력(015760), SK텔레콤(017670)은 안정성이 부각되며 1% 안팎으로 올랐다. 반면 삼성생명(032830), NAVER(035420)는 1%대 조정받았다. 현대차(005380)는 엿새째 약세를 이어갔다. 장중 12만550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코스닥지수는 상승 전환하지는 못했지만 낙폭을 대부분 만회하며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21포인트(0.03%) 내린 726.01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695.94~726.43 사이에서 움직이며 큰 변동성을 보였다.
 
다음카카오(035720)는 외국인의 매도가 집중되며 4.92% 하락했다. 반면 메디톡스(086900), 코오롱생명과학(102940), 씨젠(096530) 등 제약바이오주들은 강세가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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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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