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다녀온 김무성 대표 "노동계, 고통분담해야"

입력 : 2015-08-05 오후 2:21:38
새누리당이 하반기 주요 국정과제인 노동시장 개혁에 대한 우호적 여론조사를 근거로 노동계의 고통분담을 연일 압박하고 있다. 6일로 예정된 대통령 대국민 담화에 앞서 '4대 개혁과제'에 대한 힘 보태기에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5일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이 3% 내외로 떨어지고 주요 업종의 기술력이 약화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성장동력도 찾지 못하는 어려움에 처해있다"며 "경제를 살리려면 체질 개선이 중요한데 노동시장 선진화가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당 정책연구기관인 여의도연구소의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노동 관련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는데 80%, 여당이 추진하는 노동시장 선진화 추진에 공감이 60.6%, 정부의 노동시장 개혁 실행에 대한 지지가 71.5%"라며 여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한국노총은 22일 전국노동자대회를 계획하고 있고 양대 노총 공공부문 노조도 임금피크제에 반대하며 파업을 이야기하지만 핀란드의 경우 나라의 경쟁력 회복을 위해 노동 비용을 5% 삭감하겠다는 고통 감내 대책을 내놓고 있다"며 노동계를 압박했다.
 
한편, 새누리당 노동시장선진화 특위(위원장 이인제)는 6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교육전문업체 '비상교육'을 방문해 기간제근로자에 대한 현장 의견을 청취하며 특위 활동을 본격화 한다는 방침이다.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노동개혁 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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