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 노동조합이 총파업을 결의하고 구체적인 행동에 나설 계획이다. 
 
KDB대우증권 노동조합은 지난해 임금·단체협상(임단협)과 고용안정보장 협상 결렬 이후 이달 4일부터 6일까지 총파업(쟁의행위)에 대한 전 조합원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조합원 총 2107명 중 유효투표 1922명 가운데 찬성 1891명(98.4%), 반대 31표로 가결됐다고 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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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DB대우증권
 
대우증권 노조는 오는 18일 중앙노동위원회의 2차 조정 결렬시 총파업(쟁의행위)에 나설 계획이다. 신형목 대우증권 노조 수석 부위원장은 “18일 중앙노동위원회 2차 조정위원회에서도 조정안이 결렬되면 합법적으로 파업권을 취득할 수 있다"며 "그 이후에 구체적인 투쟁방안을 대의원회의를 통해서 안을 만들어서 직원들과 공유하고 움직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향후 대우증권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미래에셋그룹으로의 인수 반대 투쟁과 병행될 가능성도 있다. 앞서 신 부위원장은 “(미래에셋그룹으로의 인수 반대 투쟁은)임금협상 결렬과 연관 없이도 계속 주장하고 있는 것”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시점이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이번 투쟁과)완전 별개는 아니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대우증권 노조는 미래에셋그룹으로의 인수에 대한 강력 반대 입장을 거듭 표명한 바 있다. 실제로 대우증권 노조는 지난달 24일 대우증권과 KDB자산운용 패키지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미래에셋컨소시엄(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선정됨에 따라 매각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 상황이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