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질 ‘원인치료’ '단기간 치료가능' 표현, 허위광고에 불과"

"뇌발달 치료, 오랜 인내심 필요..수개월 단기치료에 현혹 말아야…"

입력 : 2016-01-25 오전 11:01:25
어떤 질환이나 질병을 치료함에 있어 환자나 보호자들은 질병의 근본 원인과 치료방법, 치료기간을 궁금해한다. 또 완치 가능 여부도 알고 싶은 것 중 하나다. 이러한 사항은 간질에 있어서도 예외가 아니다. 이에 간질 원인치료는 가능한 것인지, 치료기간은 어느 정도 소요되는지 등 일반인들의 궁금증을 살펴봤다.
 
간질의 원인과 발작 양상은 매우 다양하고 복잡
 
'간질'이란 일반적으로 반복되는 경련이 간격을 두고 만성적으로 1차적인 뇌의 기능장애에 의하여 일어나는 경우를 일컫는다. 임상적으로 원인에 관계없이 '경련장애'라 부르기도 한다. 신경계를 침범하는 여러 질환의 경과중 또는 그 결과로서 일어나는 중추 신경계 기능의 갑작스럽고 일시적인 장애다. 따라서 간질이 발생하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고, 간질 발작의 증상도 각기 다르다.
 
김문주 아이토마토한방병원 원장은 이와 관련 “간질의 원인은 밝혀야 할 과학적인 과제로 아직 현대의학으로도 그 원인을 명확히 밝히지 못하고 있다. 그렇기에 10여 년이 넘는 시간 소아간질을 연구하고 치료해 왔지만 간질의 원인 치료, 근본 치료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영유아기에 나타나는 소아간질은 다양한 원인이 있다. 환아에 따라 치료경과도 다 다르게 나타난다. 대한간질학회의 <임상간질학>에 따르면 간질환자의 평균 유병기간은 평균 10년이다. 또 환자의 50%는 2~3년 안에 자연스럽게 호전된다. 그러나 일부 간질환자의 20~30%는 난치성 간질이 되어 약물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고 발작이 계속되며 평생 가는 질환으로 자리잡기도 한다.
 
김 원장은 “소아간질은 원인이 다양하기에 치료 이전에 어떤 성격의 간질인지를 구별해보는 것이 먼저다. 그리고 나서 치료기간과 예후를 이야기 할 수 있다. 구체적 진단 없이 간질 원인치료가 가능하다거나, 단 몇 개월 내 증상이 호전된다고 말하는 것은 허위광고에 가까운 만큼 현혹되지 말고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에 아이토마토한방병원은 간질 치료를 위해 치료초기 6개월은 경련을 조절하는 항경련제처방과 아이의 뇌를 안정시키는 뇌영양집중치료를 동시에 진행한다. 우선적으로 뇌를 빠르게 안정시킨 후에 치료를 하기 위해서다. 이후 부작용 없이 아동의 경련 조절을 돕는 독자적인 한방치료법을 개발해가고 있다.
 
김 원장은 “소아간질 치료는 인내심이 필요한 치료다. 간질이라는 질환을 올바르게 이해해야 바른 방향으로 치료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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