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커버까지…인피니트, 월드투어 피날레

입력 : 2016-02-21 오후 3:29:32
[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그룹 인피니트(성규, 동우, 우현, 호야, 성열, 엘, 성종)가 단독 콘서트를 통해 팬들과 만났다. 인피니트는 지난 20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열었다. 21일 같은 장소에서 한 차례의 공연을 더 개최하는 인피니트는 수준 높은 라이브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그룹 인피니트가 단독 콘서트를 개최했다. (사진제공=울림엔터테인먼트)
 
16개국에서 21회 공연…월드투어 피날레 장식
 
인피니트는 지난해 8월 서울에서 콘서트를 연 이후 아시아, 유럽, 남미 등 총 16개국 18개 도시에서 21회 공연을 여는 월드투어에 돌입했다. 인피니트는 이번 콘서트를 통해 월드투어의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하게 됐다.
 
성규는 "월드투어 동안 외국 팬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내줘서 감동을 받았고, 팬들에게 좋은 공연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감사하다"며 "지난 2013년에 첫 번째 월드투어를 진행했는데 이번에 두 번째 월드투어를 하면서 멤버들이 좀 더 즐기면서 편안한 마음으로 무대에 설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인피니트는 월드투어 내내 세계 각국에서 인기를 과시했다. 국내를 대표하는 아이돌 그룹인 인피니트를 향한 해외 팬들은 반응은 뜨거웠다.
 
성규는 "멕시코에서 공연을 했을 때 팬이 너무 흥분한 나머지 엘에게 속옷을 던졌다.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열광의 표현이기 때문에 감사했다"고 에피소드를 소개했고, 우현은 "처음에는 먼 나라에 갔을 때 시차 적응이 힘들었는데 그런 상황 속에서도 이겨내고 콘서트를 했을 때 보람이 컸다"며 "이제 어떤 악조건이더라도 열심히 무대에 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인피니트 성규. (사진제공=울림엔터테인먼트)
 
폭발적인 라이브 퍼포먼스
 
인피니트는 이번 공연에서 지난해 발표한 미니 5집 앨범의 타이틀곡 '배드'(Bad)를 비롯해 '내꺼하자', '다시 돌아와', 'BTD' 등 다양한 히트곡의 무대를 선보였다. 화려한 댄스 실력과 함께 안정적인 가창력을 뽐내는 인피니트의 뛰어난 라이브 퍼포먼스 실력이 돋보였다.
 
엘은 공연을 앞두고 "오랜만에 한국에서 콘서트를 여는데 팬들을 오래만에 만난다는 생각에 너무 들뜨고 설렌다”며 “팬들을 위해 다양한 퍼포먼스를 준비했으니 많이 기대해달라"고 말했고, 성열은 "지난해에 월드투어를 떠나면서 팬들에게 바람피우지 말라고 얘기했더니 남자친구가 없다고 하더라. 이번 공연을 통해 우리가 남자친구가 될 수 있도록 멋진 공연을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SBS '정글의 법칙' 촬영차 통가로 출국했다가 기상 악화 때문에 콘서트 하루 전날에야 입국한 성종은 "콘서트 연습을 못해서 걱정이 되기도 했고, 무대에 오를 수만 있게 해달라고 기도를 했다. 두렵기도 했지만, 팬들과 멤버들, 회사 식구들이 달래줘서 진정할 수 있었다"며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이 정말 행복하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피니트 엘. (사진제공=울림엔터테인먼트)
 
7인7색 솔로 퍼포먼스
 
인피니트는 이번 콘서트를 통해 카리스마 넘치는 그룹 무대뿐만 아니라 멤버 개개인의 개성이 돋보이는 솔로 퍼포먼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성종은 미공개 솔로곡 '하늘에서 별을 따다'를 처음 공개했으며, 동우는 자작랩과 함께 인피니트H(동우, 호야)의 '플라이 어게인'(Fly Again)의 무대를 선보였다. 성규는 솔로 2집 미니 앨범 수록곡 '데이드림'(Daydream)를 불렀고, 호야는 유명 힙합 뮤지션 어셔(Usher)의 노래 '굿 키서'(Good Kisser)를 커버했다. 또 우현은 투하트(우현, 샤이니 키)의 '유아 마이 레이디'(You’re My Lady), 엘은 인피니트 일본 정규 2집 수록곡 '러브 오브 마이 라이프'(Love of my life)을 불렀으며, 성열은 가수 싸이의 히트곡 '대디'(Daddy)의 커버 무대를 선보여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동우는 "많은 무대 경험을 쌓으면서 멤버들이 각자 추구하는 음악이 뚜렷해졌고, 그것이 무대에서 표출이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엘은 "이번 콘서트 이후에도 새 앨범을 비롯해 팬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색다른 것들을 많이 보여줄 것"이라며 "월드투어 때문에 국내 팬들을 많이 기다리게 한 것이 죄송하지만, 앞으로 있을 많은 좋은 일들을 기대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정해욱 기자 amorry@etomato.com
 
◇인피니트 성종. (사진제공=울림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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