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스페인)=뉴스토마토 김민성기자]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진·사장)은 23일(현지시간) "스마트폰 시장 양강체제에 흔들리지 않고 LG만의 길을 가겠다"며 "오는 2분기에 흑자전환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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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호 사장은 이날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이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조 사장은 "광고, 마케팅 등 G5에 대한 투자를 늘려 당장은 (흑자전환이) 힘들지만 G5의 간접적인 영향으로 올 2분기에는 좋은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프리미엄과 보급형 시장에 각각 듀얼 라인업을 내세워 수익성을 확보하는 안정적 매출 구조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조 사장은 "G5에서 혁신이 일어나고 다음 모델에서 고객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LG라는 브랜드를 믿고 지속적으로 사는 고객이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에 대한 경계심도 감추지 않았다. 조 사장은 "예전에 중국은 생산기지라고 여겨졌지만 이젠 상품기획, 디자인, 완성도 모두 대단한 수준"이라면서도 "LG그룹 계열사의 핵심부품기술을 합치면 추격을 떨쳐낼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자신했다.
LG전자는 G5를 통해 전통적으로 강했던 미주지역 뿐만아니라 유럽지역도 공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조 사장은 "유럽지역 가운데 몇몇 나라로부터 이번 MWC에서 전략적인 협업 제의를 받았다"고 말했다. G5는 이르면 오는 3월말 출시될 예정이다. 브라질 등 부품을 보내 생산해야 지역은 오는 4월초에 선보일 계획이다.
LG전자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LG페이'는 올 상반기 내 시장에 등장한다. 현재 범용성, 편의성, 보안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점검을 진행 중이다. 조 사장은 "다만 미국은 국내와 시스템이 다르기 때문에 고려해야할 부분이 많아 연내 오픈이 힘들다"고 털어놨다.
김민성 기자 kms072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