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2분기 예상실적에 대한 관심 확대

코스피 예상밴드 '1960~2020P'…2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예상 종목 '주목'

입력 : 2016-06-06 오전 9:30:00
[뉴스토마토 홍연기자] 이번 주(6월6일~6월10일) 국내 증시는 2분기가 얼마남지 않았기 때문에 해당 분기 예상실적에 대한 관심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증권가는 이번 주 코스피가 1960~2020포인트 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주 코스피 등락 범위(1930~1980포인트)와 비교해 하단과 상단 모두 높다. 전문가들은 2분기 실적 컨센서스 상승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분기와 마찬가지로 환율효과 등에 의한 개선 가능성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면, 개별종목 중심으로 상승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순이익 컨센서스가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최근 삼성전자를 필두로 유틸리티, 산업재 업종의 2분기 실적이 상향 조정되고 있다는 점에서 2분기 순이익이 1분기보다 높을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종목 중 2분기 순이익이 한달 전 대비 상향조정되고 있는 OCI(010060), LG생명과학(068870), 한화테크윈(012450) 등은 2분기에도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관심이 필요하다"고 했다. 
 
6월에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 중국 A주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 신흥시장(MSCI EM) 인덱스 편입 여부 발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브렉시트 등의 이벤트가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금융시장 이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주요 이벤트 중 하나라도 노이즈가 발생하면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현재 주가 수준에서는 공격보다는 방어적인 관점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 연구원은 "다만, 글로벌 경기 지표의 개선세와 더불어 2분기 실적 예상치도 상승하고 있어 단계적인 주식비중 확대 전략이 바람직하다"며 "하반기 물가 상승세가 나타날 것을 감안해 소재·산업재, 은행 등의 경기민감주의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고 했다. 
 
이번 주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 만한 이벤트로는 6일부터 7일까지 베이징에서 열리는 '미-중 8차 전략경제대회 개최'가 있다. 6월 국내증시 자금흐름을 결정하는 핵심변수는 연준의 두 번째 금리인상 시점과 이에 따른 위안화 환율의 절하 속도인데, 이 대회에서는 이와 관련된 정책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사진/뉴시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홍연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