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원시스, 박선순 대표가 지분 추가 매입…"책임경영 의지"

입력 : 2016-10-25 오전 10:44:04
[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다원시스(068240)는 25일 박선순 대표이사 및 김영곤 상무이사가 각각 회사 주식 3만4500주, 6587주를 장내에서 신규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에 박선순 대표의 지분은 484만1635주(20.14%)에서 487만6135주(20.29%)로 증가했다. 김영곤 상무의 지분도 12만8413주(0.53%)에서 13만5000주(0.56%)로 늘었다.
 
다원시스 관계자는 “대표이사 및 주요 경영진의 회사주식 장내 매입은 얼마 전 발표된 철도차량 제조 전문기업인 로윈과의 흡수합병과 관련한 시너지 효과에 대한 자신감"이라며 "최근 주식시장 전체적인 침체분위기로 회사의 성장 모멘텀과 역행하는 주가 하락 등에 대한 경영진의 책임경영 의지를 피력하는 방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원시스 경영진의 이러한 회사주식 장내 매입 및 신주인수권 행사 등은 이전에도 있어 왔으며 이는 장기적인 회사 비전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라는 점에 그 의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로윈은 1995년 설립한 경북 김천소재의 철도차량 제조업체로 7호선 56량을 납품한바 있다. 2014년 12월 회생계획 인가결정을 받았으나 1년도 안되어 2015년 10월 회생절차가 조기 종결됐다. 확정채무가 약 274억원이나 최장 2024년 12월까지 분할 상환토록 결정됐다. 이와 함께 2호선 수주로 지난해에는 흑자전환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확정채무 승계에 대한 우려의 소리가 있지만 발행신주가 23만5000주(0.98%)에 불과하며 2호선 200량에 대한 약 700억원의 수주잔고도 승계를 받는다"며 "이월결손금 509억원도 승계를 받아 세금공제에 대한 효과도 크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원시스는 이번 합병으로 원재료 통합구매로 구매 경쟁력을 제고하고, 주요 생산설비를 공유하면서 투자의 효율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수직계열화 구축을 통하여 턴키수주 등 영업력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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