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바이오시밀러 시장 본격 개화…주목할 종목은

증권가 "내년이 매출 실현 원년" 전망…고성장세 기대

입력 : 2016-11-22 오후 3:45:52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신성장동력으로 주목 받아온 제약·바이오기업의 주가가 한미약품 기술계약 파기 사태 이후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신약 개발의 리스크를 감안하되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고성장세에 여전히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한미약품(128940)은 2015년 이후 신약 기술이전 계약에 연달아 성공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올해 9월30일 베링거잉겔하임의 기술계약 파기 이후 주가가 큰 폭으로 곤두박질쳤다. 계약파기 직전일 62만원이었던 한미약품 주가는 22일 종가 기준으로 35만9000원을 기록, 42.1%의 낙폭을 보였다. 또한 같은 기간 코스피 의약품 업종은 14.9%, 코스닥 제약 업종은 23.2% 낙폭을 기록하며 동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다만 내년은 바이오시밀러 매출 실현의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2015년 27억달러에서 2025년 663억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주목을 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의 바이오의약품 시장 점유율은 45% 이상인데 고가의 항체의약품 특허만료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정보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도 제약·바이오 3대 키워드로 바이오시밀러와 보툴리눔 톡신과 필러, 신약 개발을 꼽고 있다. 정 연구원은 "셀트리온(068270) 램시마의 미국 허가를 시작으로 미국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2017년부터 성장이 돋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미약품과 유한양행(000100)의 임상중단으로 신약파이프라인 기대감이 많이 줄어들었지만 이는 성장통에 불과하며 기술수출 기회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대기업들의 적극적인 제약·바이오시장 진출로 대형주가 증가하고 있는 점도 업종에 긍정적인 요소다. 지난 10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상장했고, LG화학(051910)은 LG생명과학을 인수해 바이오사업 육성 의지를 드러냈다. SK(003600)의 경우 신약개발기업인 SK바이오팜과 CMO회사인 SK바이오텍의 지분을 100% 보유 중이다. CJ헬스케어 역시 내년도 상장을 통해 바이오사업에 본격적으로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급성장을 보이는 가운데 내년도가 매출 실현의 원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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