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수사를 맡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4일 진행되는 3차 국정조사 청문회 내용을 참고해 수사에 반영할 방침이다. 특검팀 대변인 이규철 특별검사보는 이날 "현재까지 수사 대상과 관련해 보도된 내용, 청문회 언급된 내용을 모두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특검보는 이날 청문회에 대해서도 "당연히 모니터링하고, 증인 답변도 수사에 참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과 청와대 비선 진료 의혹에 대한 청문회를 진행한다. 청문회 증인에는 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과 전 대통령 자문의인 김상만 녹십자아이메드 원장, 전 청와대 간호장교인 조여옥·신보라 대위, 김영재 김영재의원 원장, 윤전추·이영선 청와대 행정관 등 총 16명이 포함됐다.
한편 특검팀은 수사를 담당하는 4개 수사팀과 정보 지원을 담당하는 수사지원팀, 행정을 담당하는 사무국으로 구성된다. 이중 수사팀은 특검보 1명과 부장검사 1명, 검사들로 이뤄지며, 각 수사팀은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용될 예정이다. 특검팀은 각 사건에 대한 특검보와 검사를 공정성과 신뢰성 등의 문제로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수사지원팀은 특검 대상 사건 15개에 대한 모든 정보를 수집한다.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관련 박영수 특검이 본격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특검 사무실에서 이규철 대변인(특검보)이 브리핑을 하기 위해 기자실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