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410억원 역대 최대규모 독감백신 수주

입력 : 2017-03-20 오후 2:37:58
[뉴스토마토 최원석기자] 녹십자(006280)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 Pan American Health Organization)의 2017년도 남반구 의약품 입찰에서 약 3700만달러(한화 410억원) 규모의 독감백신을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녹십자가 독감백신을 수출한 이래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해 남반구지역으로의 독감백신 수출액보다 15%이상 증가한 수치다. 녹십자의 독감백신 해외 누적 수주액은 2억달러(약 2253억원)를 넘어섰다. 독감백신을 수출한 지 6년만의 기록이다. 녹십자는 세계 최대 백신 수요처 중 하나인 PAHO 입찰시장에서 지난 2014년부터 독감백신 부문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녹십자 관계자는 "수주확대로 국제 사회의 보건 수준 향상에 직접적으로 더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우리나라와 독감 유행시기가 다른 남반구 지역으로의 수출을 통해 독감백신의 특징인 '계절성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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