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치료가 중요한 좁쌀여드름, 원인과 치료법은?

입력 : 2017-04-13 오후 2:55:28
최근 사춘기에 주로 발병했던 여드름이 성인이 되어서도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성인여드름 환자 비율이 전체 여드름 환자 중 67%를 차지했다. 여드름 진료 인원 또한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드름의 발생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피지선에 피지가 과도하게 분비되거나, 피지가 피부 밖으로 배출되는 통로인 모공이 좁아지거나 막혀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하는 경우이다. 피지가 과도하게 분비되는 이유는 체질적 요인, 호르몬의 영향, 과로나 수면부족, 스트레스 등 이 있다. 안드로겐, 여드름 균, 자외선, 잘못된 화장, 지나친 세안과 각질제거 등은 이상 각화와 피부장벽 손상을 유발시켜 모공을 막아 여드름을 일으킬 수 있다.
 
여드름의 초기단계에는 모공벽의 각질층이 두꺼워져 모공이 막히면서 피지가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모공 내에 갇혀있는 상태인 좁쌀여드름이 발생한다. 피부에 좁쌀처럼 작게 돋아있는 형태를 띠기 때문에 좁쌀여드름이라고 불리며, 미세면포 또는 화이트헤드라고도 부른다. 모공 막힘이 해결되어 피지가 모공 밖으로 노출이 되면 공기 중의 산소와 반응, 산화되면서 검게 변하는데 이것이 블랙헤드이다. 하지만 모공 막힘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여드름 균에 의해 갇혀있던 피지에서 유리지방산이 분비되는데 이 물질은 주변의 모낭벽과 진피를 자극, 염증반응을 일으켜 붉은색의 화농성여드름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여드름의 초기단계인 좁쌀여드름 상태에서 적절한 치료를 통해 화농성여드름으로의 진행을 막고 전반적인 피부상태를 개선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 먼저, 피부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여드름의 원인을 파악하여 본인에게 맞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만약 표피손상으로 인해 수분손실이 있다면 손상된 피부 방어막을 회복시키고 소실된 수분을 보충해주는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 수분관리와 더불어 재생관리, 진정관리도 함께 진행하는 것이 좋다. 피부의 재생력이 떨어지면 그만큼 회복속도가 느려 여드름이 잘 낫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이러한 여드름피부를 관리하기 위한 다양한 시술이 나와 있다. 피지선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시술인 미라클리어는 음압을 이용해 모공을 확장, 피지를 빨아들이고 특화된 LED를 통해 여드름 균을 제거한 후, 피부재생을 돕는 흡입형 ipl 시술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국내허가를 취득하해 효과와 안정성을 인증받았다. 미라클리어 외에 대표적인 것은 수소토닝과 알라딘필이다. 수소토닝은 수소를 피부 내로 침투시켜 피부 내의 독소를 중화시키고, 체내 수분증가와 여드름피부를 개선하는 것으로, 항산화치료에 도움이 된다. 그리고 해초가 포함된 100% 천연성분으로 이루어진 알라딘필은 각종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되는 각질을 제거하고 세포 재생을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다.
 
봉수정 뮤즈클리닉 천호점 원장은 "여드름은 초기치료를 제대로 받지 않는다면 여드름이 만성화 돼 성인여드름으로 자리 잡을 수 있기 때문에 건조하고 예민한 피부일수록 꼼꼼하고 세밀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봉수정 뮤즈클리닉 천호점 원장 사진/뮤즈클리닉 천호점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고경록 기자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