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즙 다이어트 고민 중이라면? '칼로리'와 '제조방식' 살펴야

입력 : 2017-04-18 오후 2:37:39
날씨가 따뜻해지며 다가오는 여름을 위해 다이어트에 매진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에 단기간에 살을 빼려 무작정 굶거나 식사량을 급격하게 줄이는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굶는 다이어트'는 살이 빨리 빠지는 것 같아 보이지만 지방과 근력이 함께 손실돼 기초대사량이 떨어져 나중에는 똑같은 양을 먹어도 살이 더 찌는 체질로 변할 수 있다.
 
따라서 다이어트 효과를 오랫동안 유지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과 함께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음식들을 꾸준히 챙겨 먹는 것이 좋다. 다이어트에 좋은 음식으로는 양배추, 양파 등이 있다. 특히 양파는 유화아릴 성분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만들어 체내 연소 활동을 촉진시키며 퀘르세틴 성분이 불필요한 지방과 콜레스테롤을 분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처럼 다이어트에 좋은 음식인 양파는 양파주스와 양파물, 양파즙 등 다양한 방법으로 섭취할 수 있다.
 
단 시중에서 판매 중인 양파즙을 구매해 다이어트에 도움을 받을 생각이라면 제품을 구매하기 전, 양파즙의 칼로리부터 확인하는 것이 좋다. 양파즙의 맛과 생산성 증대를 위해 과당 성분을 첨가하는 경우 양파즙의 칼로리가 높아져 다이어트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할 수 있다.
 
또 양파즙은 만드는 방식에 따라 약리성분 추출률이 조금씩 달라지므로 이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양파즙들은 물 추출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물 추출 방식이란 양파를 물에 장시간 우려내 진액을 추출하는 것으로 양파의 성분 중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을 추출하기에 알맞다. 하지만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성분들은 추출되지 못하고 양파 껍질과 같은 부산물에 남겨져 영양소의 손실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는 한계성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는 이러한 물 추출 방식의 한계성을 보완하기 위해 '전체식 양파즙'이 새롭게 고안되기도 했다. 전체식 방식은 장수 식단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는 '전체식(macrobiotic)'의 개념을 양파즙 제조에 도입한 것으로 양파를 껍질째 모두 갈아 양파의 영양소를 추출하는 방식이다.
 
양파를 껍질까지 통째 갈아 넣으면 남거나 버려지는 성분이 없어 양파가 가지고 있는 모든 약리성분을 최대한 추출하는 것이 가능하다.
 
실제로 한국기능식품연구원의 <양파즙과 양파분말의 영양소 함량 비교>를 살펴보면 양파즙보다 양파분말에 철분, 칼슘, 칼륨 등의 미네랄을 비롯한 영양성분이 7배 이상 더 들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살을 빼고 옷맵시를 가꾸는 것도 좋지만 잘못된 다이어트 방식은 건강과 몸매를 모두 망치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성공적인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과 함께 다이어트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며 식이에 유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진/게티이미지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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