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혈관 튀어나오는 ‘울퉁불퉁’ 하지정맥류, 조기 치료 중요

입력 : 2017-04-24 오전 10:27:40
따뜻한 봄 기운이 찾아오면서 거리에는 짧은 하의를 입고 각선미를 뽐내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하지만,거울에 비친 자신의 다리에 파란 혈관을 보고 깜짝 놀라게 되는데 이러한 증상은 서서 일하는 시간이 많거나 운동부족,딱 붙는 옷을 즐겨 입는 사람들에게 자주 나타난다.
 
다리혈관이 튀어나오고 통증까지 느껴져 병원을 찾은 이들은 하지정맥류 진단을 받게 된다.하지정맥류는 혈액이 심장으로 흐르도록 조절하는 정맥 내 판막에 이상이 생겨 심장으로 혈액이 흐르지 못하게 되고 종아리에 머무르게 되면서 피부밑에 촘촘히 위치한 정맥들이 부풀어 오르는 질환을 말한다.
 
정맥 이상이 서서히 나타나기 때문에 다리가 무거운 느낌이 나고 쉽게 피로하다는 등의 간단한 증상만을 인지하고 있다가 심한 경우 피부염,피부궤양 등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연간 약 15만명 이상이 하지정맥류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다고 답변했고 점차 그 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하지정맥류에 대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조기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정맥류의 원인은 잘못된 자세나 유전,비만 등 다양하다.살이 찌면 혈액량이 늘어나고 혈액 순환 장애를 일으키기 때문에 수영,요가 등의 가벼운 운동으로 하지정맥류 증상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물론 하지정맥류가발생했다면 운동을 한다고 해서 없어지지는 않는다.다만 하지정맥류 초기에는 보존적인 치료로 병의 진행을 막고 증상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병이 어느 정도 진행되었을 때는 경화주사요법 이나 수술 등의 방법을 병행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남대문외과 임진상 원장은 “재발 없는 결과를 위해서는 우선 하지정맥류의 범위와 정도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이에 따른 적절한 치료 방법의 선택이 가장 중요하다.
 
레이저나 고주파 소작 기계는 수술 후에 흉터가 적어 미용적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통증과 합병증이 적다는 장점이 있으나 이 술기들의 단독치료만으로는 재발이 문제될 수 있으므로 재래식 수술방법과 경화요법등을 적절히 선택적으로 병용하여 재발방지와 통증감소,흉터 최소화, 미용적 만족 등의 장점을 다같이 기대할 수 있으며, 또한 당일 입원, 수술, 퇴원이 가능하므로 시간이 부족한 분들의 부담도 줄여줄 수 있다”고 전했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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