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걸리기 쉬운 갱년기, 뼈에 좋은 음식은?

입력 : 2017-04-26 오후 3:38:25
중년의 여성이라면 누구나 여성 호르몬이 감소하며 월경이 끊기는 폐경기를 경험하게 된다. 난소 호르몬의 분비가 저하되기 시작하는 시점으로부터 마지막 생리 후 1년까지의 기간을 갱년기(폐경이행기)라 부른다.
 
갱년기가 오면 여성들은 다양한 문제를 겪게 되는데, 심적인 변화로는 우울감, 짜증, 피로감 등이 찾아오며 신체적 변화로는 열감, 질 건조감, 골밀도의 감소 등이 가장 대표적이다. 이러한 갱년기 증상은 중년여성을 무척이나 힘들게 만들지만 그 중에서도 골밀도의 감소는 잦은 골절로 외부활동을 어렵게 만들고 삶의 질을 저하시켜 더욱 문제가 된다.
 
따라서 중년여성들이라면 평소 뼈 건강을 지키기 위해 노력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루 30분 이상 수영과 같이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을 꾸준히 하고 이와 함께 갱년기에 좋은 음식을 챙겨 먹어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갱년기에 좋은 음식으로는 대표적으로 ‘양파’가 있다. 양파는 일본 토쿠시마 대학원 건강생물과학 연구부의 연구진의 <플라보노이드 화합물 퀘르세틴의 골다공증 예방효과와 그 작용기구>라는 논문을 통해 그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받았다.
 
연구팀은 “양파에 많이 함유된 퀘르세틴을 골다공증 모델 마우스에 투여한 결과, 4주일 후 골밀도의 감소가 유의하게 억제되었다”며 “양파나 시금치, 파슬리 등 퀘르세틴을 함유하는 야채를 적극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골다공증 예방에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갱년기에 좋은 음식인 양파는 양파물이나 양파주스로 직접 만들어 먹거나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양파즙을 구매해 섭취하면 보다 쉽고 간단하게 효능을 보는 것이 가능하다. 시중에는 무안황토 양파즙이나 빨간 양파즙 등 다양한 양파즙 제품이 판매되고 있는데 제조방식에 따라 약리성분 추출에 차이가 생길 수 있어 구매 전, 제조방식부터 면밀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가장 대표적인 양파즙 제조법으로는 ‘물 추출 방식’이 있다. 물 추출 방식이란 양파를 뜨거운 물에 장시간 달여 진액을 추출하는 것으로 이후 물에 녹지 않는 양파 껍질과 같은 부산물이 그대로 남겨지게 된다.
 
하지만 목포대학교 박양균 교수팀이 양파 껍질별 퀘르세틴 함유량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양파는 과육보다 겉껍질에 약 30배 이상의 퀘르세틴을 함유했다. 즉 양파 껍질의 영양소까지 담아내지 못할 경우 양파즙의 효능이 떨어질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최근에는 양파를 껍질째 통으로 갈아 사용하는 ‘전체식 양파즙’이 고안됐다. 전체식 양파즙의 경우 애초 양파 부산물이 남지 않도록 초미세분말 기술을 사용해 양파를 모두 갈아낸다. 세포 크기보다도 더 작은 입자로 양파를 갈아 사용하면 양파가 가진 모든 약리성분을 추출해 섭취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사진/게티이미지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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