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정운 기자] 신한카드의 '신세계 신한카드'가 상품 출시 1개월만에 발급 10만장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카드는 11일 신세계 백화점과 업무 제휴를 통해 지난달 1일 선보인 '신세계 신한카드’가 출시 1개월만에 총 발급 수 10만장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신한카드는 10만장 돌파의 주요인으로 신한카드의 고객 빅데이터를 활용해 백화점을 자주 이용하는 고객의 소비 패턴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고객들이 원하는 혜택으로 카드 서비스를 구성한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작년 10월 신한카드와 신세계백화점의 제휴 이후 상품 개발 과정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빅데이터 역량을 집중한 것이 효과를 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한카드는 최근 들어 카드업계에서 출시된 유통계 제휴카드의 경우 단기간 10만 돌파 사례를 거의 찾아볼 수 없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시장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레드오션으로 인식되고 있는 백화점 제휴카드 시장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을 재정의하고, 세분화하면 경쟁력이 충분히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신한카드는 기존 백화점 제휴카드 서비스가 단순한 포인트 적립이나 쿠폰 마케팅에 의존했던 점에서 벗어나 ▲기본 할인에 추가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반형 ▲여행이나 출장이 잦아 항공 마일리지 서비스를 선호하는 고객층을 겨냥한 마일리지형 ▲별도의 연회비와 심사가 없어 발급이 용이한 체크카드 등 VIP 고객부터 일반 고객까지 전 고객층을 흡수한 것도 성공요인 중의 하나로 꼽았다.
실제로 발급현황을 보면 30대 23.4%, 40대 22.4%, 20대 20.8%, 50대 19.0% 등 전 세대에 걸쳐 균형적인 고객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여기에 전통적으로 백화점은 40~50대 고객이 많은데 비해 20~30대 고객이 약 44%를 차지하면서 미래 고객 확보에도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여성 고객이 약 56%, 남성 고객이 약 44%로 성별에 관계 없이 호응을 얻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띤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신세계백화점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신한카드가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으로 더욱 풍요롭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신세계 신한카드 인기의 요인"이라며 "향후 신세계 신한카드만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들에게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신세계 신한카드'가 상품 출시 1개월만에 발급 10만장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신한카드
이정운 기자 jw891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