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전립선·성기능 향상 위한 ‘1천 시간의 법칙’

(의학전문기자단)이영진 대구코넬비뇨기과 대표원장

입력 : 2017-05-16 오전 6:00:00
'1만시간의 법칙'이란 1일에 3시간씩 일주일에 20시간, 10년 동안 노력하면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말이다. 실제로 계산을 해보면, 하루에 3시간씩 이라면 일주일에 21시간이고, 10년이면 1만 여 시간이 적용된다. 하루에 대략 2~3시간씩 꾸준히 한 가지에 집중해서 10년 정도 지나면 전문가가 된다는 것이 바로 '1만시간의 법칙'이다. 이러한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한 만시간의 법칙은 성기능 향상을 위한 분야에서도 고스란히 적용된다.
 
본원에는 전립선염, 조루증, 발기부전 등의 난치성 전립선,성기능장애환자가 많이 내원한다. 그러한 조루증, 발기부전 등의 성기능장애가 발생한 환자는 아주 오래기간 성기능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음경자체의 기능도 저하되어 있지만, 심적으로도 위축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구체적으로 상담을 해보면 음주, 흡연, 만성 피로 등의 잘못된 생활습관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다.
 
이처럼 오래된 문제가 있던 남성들이 정작 병원에 내원해서는 그야말로 일순간에 성기능이 개선되기를 기대한다. 조루시술이나 발기약 처방 후 며칠도 경과하지 않아서 성기능이 개선되지 않았다고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
 
오래기간 성기능문제가 동반된 남성이 성기능에서 뛰어난 남성이 되기 위해서는 단순히 비뇨기과에서의 치료만으로 일순간적인 호전이 이루어지기는 참으로 어렵다. 조루증, 발기부전 등은 단순히 음경자체의 문제만 있는 것이 아니다. 남성의 다양한 잘못된 성생활습관, 스트레스 등의 누적된 결과물이므로 꾸준한 치료가 필수적이다.
 
그래서 필자는 오래 치료경험을 바탕으로 전립선염, 성기능 치료의 '1천 시간의 법칙'을 제시한다. 만시간의 노력까지는 아니지만, 1년 정도의 꾸준한 노력이 절대로 필요하다. 최소 하루에 1-2시간 정도는 땀이 배일만큼의 운동을 해야 한다. 하루중에 본인이 스트레스를 풀고 심신을 이완할 수 있는 시간이 길지는 않아도 반드시 필요하다. 일주일에 2회 정도 본인과 상대방이 만족할만큼의 성생활을 가지기 위해서 노력해야 하며, 성생활 전후에는 파트너와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성생활에 대한 대화를 나누어야 한다.
 
이렇듯 성생활 향상의 '1천 시간의 법칙'을 비뇨기과 전문의인 필자가 제시하니, 하루에 2~3시간은 성기능향상을 위한 육체적, 정신적인 노력과 투자를 하도록 하자. 이같이 꾸준한 노력후에는 분명히 성기능이 향상된 성생활의 전문가가 되어 있을 것이다.
 
모든 분야가 그러하듯이 성생활 분야에서도 숙련된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비뇨기과 전문의의 도움과 아울러 본인의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 이영진 대구코넬비뇨기과 대표원장
 
-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 부산대학교 비뇨기과 전문의 취득
-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의학박사
- 대한 남성학회 정회원
- 세계 성학회 정회원
- 대한 전립선학회 정회원
- 대한의사협회 선정 네이버 최고 상담 답변의
- 대구은행 선정 “베스트 of 베스트”비뇨기과
- 메디시티 대구를 만드는 사람들-지역의료계 리더 10인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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