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고 피나는 잇몸 염증 ‘치주염’, 프로바이오틱스도 증상 개선에 도움

입력 : 2017-05-24 오후 2:20:43
잇몸에 발생하는 치주질환은 치은염과 치주염으로 나눌 수 있다. 치은염은 잇몸 연조직에만 국한된 형태로 비교적 가벼운 초기 질환을 말하며, 염증이 뼈와 주변 조직까지 퍼졌을 땐 치주염이라고 정의한다. 치주염은 잇몸이 빨갛게 붓고 출혈과 고름, 구취가 발생해 병원 치료가 필수적이다.
 
잇몸 질환이 치주염까지 악화되지 않으려면, 식사 후나 취침 전 등 하루 2번 이상 양치질을 해 구강 내 치태와 치석을 없애야 한다. 또한 균형 잡힌 식사를 하고 치과에서 정기검진과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좋다.
 
아울러 프로바이오틱스 제제를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프로바이오틱스란 유산균을 포함한 기타 유익균의 집합체로, 장내 유익균을 증식시키고 유해균을 억제한다. 또한 체내 면역세포를 자극해 면역물질을 생성하기 때문에 세균으로 인해 발생되는 치주염을 예방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이는 과학적으로도 증명됐다. 2013년 ‘임상 치주학 저널’에 따르면, 만성 치주염이 있는 환자 30명 중 일부에 스케일링과 프로바이오틱스를 12개월간 제공한 결과,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한 그룹에서 치주염을 일으키는 포피로모나스 진지발리스 균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시중에 다양한 제품이 나와 있어 어렵지 않게 복용이 가능하다. 특히 균주 종류와 첨가물 여부 등을 꼼꼼히 확인하면 좋은 제품을 고를 수 있다.
 
균주의 종류는 되도록 다양하게 복합된 것이 좋다. 프로바이오틱스 균주는 작용하는 위치와 기능이 각각 다르기 때문이다. 소장에서 작용하는 락토바실러스 계열의 균주와 대장에서 작용하는 비피도박테리움 균들이 고루 배합된 것이 좋다.
 
추천할 만한 균주로는 김치유산균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CLP0611)과 모유유산균 락토바실러스 루테리를 비롯해 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 비피도박테리움 브레베, 비피도박테리움 락티스 등이 있다.
 
첨가물과 관련해서는 제품의 맛과 향을 내는 합성 착향료와 합성 감미료, 방부제 역할을 하는 스테아린산 마그네슘과 이산화규소 등이 없어야 안심할 수 있다. 이들은 장기간 복합적으로 섭취할 경우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외에도 유익균의 효과적인 장내 증식을 도울 수 있는 프리바이오틱스가 함유된 ‘신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인지, 특허 받은 다중 코팅 기술 ‘이노바쉴드’가 적용되었는지 확인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프로바이오틱스 전문 브랜드 ㈜프로스랩 측은 “효과적인 프로바이오틱스 섭취를 위해선 제품 구매 전 균주, 첨가물, 제조과정 등을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며 “온라인으로 구입할 땐 냉장 배송 시스템을 적용한 제품이 좋다”고 조언했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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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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