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의 주범인 '나쁜 생활습관' 고치는 방법은?

입력 : 2017-06-23 오후 1:02:22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과 같은 대사증후군, 이른바 ‘생활습관병’이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3명 중 1명이 생활습관병을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에는 소아청소년 환자들도 크게 증가해 관련 업계에서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생활습관병은 말 그대로 질병의 발생과 진행에 생활습관이 끼치는 영향이 큰 질환군을 의미한다. 대사증후군을 비롯해 만성폐쇄성폐질환과 알코올성간질환, 관절염부터 심근경색, 뇌졸중, 암 등 중증 질환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
 
어떤 생활습관은 유익하지만 어떤 생활습관은 이처럼 질병을 일으킨다. 대표적으로 담배는 백해무익한 생활습관 중 하나다. 담배연기는 1급 발암물질로서 각종 폐 질환뿐 아니라 식도암과 백혈병, 유방암, 대장암 등의 유발에 관여한다고 알려져 있다.
 
알코올 역시 1급 발암물질이다. 음주는 간과 대장, 구강 질환의 유병률을 높이며 고혈압과 심장병, 부정맥 등 심혈관계 질환을 야기한다.
 
고지방 음식, 염분이 높은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식습관도 생활습관병을 유발한다. 지방의 섭취가 많으면 고지혈증, 비만뿐 아니라 유방암과 자궁내막암, 대장암, 전립선암 등의 발병 위험이 증가하고, 짜게 먹을수록 고혈압과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위험이 커진다.
 
물론 생활습관병을 일으키는 나쁜 습관이 있는가 하면 좋은 습관도 있다. 꾸준히 운동하고, 스트레스를 적절한 방법으로 해소하며, 채소와 과일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다. 양파도 생활습관병 예방에 좋은 채소 중 하나다.
 
양파의 펙틴은 콜레스테롤을 분해해 혈액을 깨끗하게 만들어 주고, 황화알릴 성분은 신진대사를 촉진해 혈압을 떨어뜨린다. 또 양파에 함유된 글루타치온은 간 기능을 강화하며, 비타민B1은 피로 회복을 돕고 뇌를 활성화시킨다. 특히 양파껍질에는 강력한 항산화제인 퀘르세틴이 다량 함유돼 당뇨와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예방에 도움을 준다.
 
따라서 양파 효능은 껍질까지 섭취해야 온전히 누릴 수 있다. 이에 양파껍질을 달여서 양파물로 마시거나 건조시킨 양파껍질로 차를 우려내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양파껍질을 사용한다. 양파는 과일에 포함된 비타민B1의 흡수를 돕기 때문에 다른 과일과 함께 껍질까지 갈아 양파즙 내기에도 적합하다.
 
건강식품 브랜드에서도 양파껍질까지 통째로 갈아 넣은 전체식 양파즙을 선보이고 있다. 물에 달여 양파 엑기스를 뽑아내는 일반적인 제조방식이 아닌, 유기농 양파를 분쇄하여 분말로 추출한 후 양파 엑기스와 혼합하는 방식이다.
 
한국식품연구원이 양파분말과 양파즙의 영양성분 차이를 측정한 결과, 실제로 양파분말이 아연, 칼슘, 철, 칼륨, 식이섬유와 플라보노이드, 비타민E 등에서 양파즙보다 최대 10.92배 더 많이 들어있다고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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