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질환 야기하는 입 속 세균, 올바른 구강관리 방법은?

입력 : 2017-07-06 오전 9:50:06
 
지난달 9일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모닝와이드가 소개한 평생 치아건강을 좌우하는 올바른 구강관리 방법이 화제다.
 
해당 방송에서는 구강 속 세균의 위험성을 알려 경각심을 일깨웠다. 구강 건강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잇몸에 염증이 생기는 치주질환을 앓을 경우 입 속 세균이 혈관을 타고 당뇨, 고혈압, 심근경색, 뇌졸중, 류마티스 관절염 등 비감염성 만성질환을 야기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전신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
 
이처럼 심각한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입속 세균의 번식을 막기 위해서는 음식물 찌꺼기와 입 속 세균이 결합해 치아 표면에 달라붙은 얇은 막 ‘플라크’를 제거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에 치과 전문의는 “6개월에 한 번씩 치과 정기검진을 통해 구강 상태를 점검하고, 정기적인 스케일링을 통해 입 속 세균을 유발하는 치석이나 치태를 제거하면 구강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또한, 정기적인 치과 내원보다 선행돼야 할 것은 바로 음식을 먹은 뒤 양치를 하고 치실이나 치간 칫솔, 구강청결제를 사용해 칫솔질만으로 제거되지 않은 음식물 찌꺼기와 치태를 꼼꼼히 관리해야 한다.
 
실제로 칫솔과 치실, 구강청결제 3가지를 사용해 6개월 간 관리할 경우 52% 이상의 플라그 감소 효과를 나타냈다는 연구 결과도 나타났다. 특히 구강청결제는 액상 타입이라는 특성상 칫솔이 닿지 않는 부위까지 도달할 수 있어 입 속 유해 세균을 제거하는데 효과적이다.
 
하지만 구강청결제가 치아 변색이 일어난다고 생각해 꺼리는 이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이는 염화세틸피리디움(CPC)가 함유되어 있는 구강청결제에 해당하는 것이므로 해당 성분이 있는지 확인한 후 구매하면 된다.
 
한 의료관계자는 "칫솔이 닿는 곳은 구강 면적의 25%에 불과하다"며 "나머지 75% 부위를 관리하기 위해 치실과 구강청결제 사용을 생활화한다면 구강건강은 기본, 전신건강을 지킬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고경록 기자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