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영업익 14조700억원…반도체 훈풍에 '사상 최대'(상보)

잠정실적보다 매출 1조·영업익 700억원 증가…"3분기 실적은 소폭 하락 예상"

입력 : 2017-07-27 오전 9:35:09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삼성전자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슈퍼 호황을 맞은 반도체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지난해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로 주춤한 모바일이 부활하면서 힘을 보탰다.
 
삼성전자는 27일 연결 기준으로 매출 61조원, 영업이익 14조7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사진/뉴시스
 
 
삼성전자는 27일 연결 기준으로 매출 61조원, 영업이익 14조7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사상 최대 수치로, 영업이익 10조원대 반열에 올라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19.76%, 영업이익은 72.72% 각각 증가했다. 전분기와 견주면 각각 20.68%, 42.11% 늘어났다. 영업이익률도 23.1%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은 메모리 시황 호조가 지속되고, 갤럭시 S8·S8+의 글로벌 판매 확대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부품 사업의 경우, 메모리 가격 강세 및 고용량 서버용 D램·SSD 판매 확대, 시스템LSI와 디스플레이 사업의 갤럭시 S8용 부품 판매 확대로 실적이 대폭 향상됐다. 세트 사업도 무선의 경우 '갤럭시S8' 글로벌 판매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 다만 TV는 패널 가격 상승으로 실적이 둔화됐고, 생활가전도 B2B시장 투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이익 규모가 줄었다.
 
사업부문별로 DS부문 내 반도체 사업이 매출 17조5800억원과 영업이익 8조300억원을 달성했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매출 7조7100억원, 영업이익 1조7100억원으로 집계됐다. IM부문은 매출 30조100억원, 영업이익 4조600억원을, CE부문은 매출 10조9200억원, 영업이익 32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에는 부품 사업 중심으로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나 3분기는 디스플레이와 무선 사업의 실적이 둔화돼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OLED 사업에서 생산 능력을 확보하는 한편, 기술 리더십 강화를 통해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도 각각 설계와 제조 역량을 강화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한편 하만의 실적은 영업측면에서 매출 19억달러, 영업이익 약 2억달러의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으나, 인수 관련 비용이 발생해 순 영업이익은 약 500만달러에 그쳤다. 향후 수 분기 동안은 약 1억달러 수준의 인수 관련 비용이 발생해 하만 실적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하만 실적은 인수가 완료된 올해 3월11일 이후부터 삼성전자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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