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하늘마음한의원 서초점 박성배 대표원장 “체중이 건선에 미치는 영향은?”

입력 : 2017-10-14 오후 12:30:00
최장 10일에 달하는 휴가가 끝나고 본격적인 가을로 접어들고 있다. 특히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면서 작년에는 맞던 옷이 올해는 입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 체중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건선을 앓고 있다면 체중관리가 반드시 필요한데, 급격하게 체중이 증가한 사람의 경우 건선이 악화되거나 발생한다는 연구가 있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러한 체중증가가 무엇 때문에 발생한 것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몸 어딘가에서 면역력이 불균형을 이루면서 체중이 증가하거나 각종 질병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하늘마음한의원 서초점 박성배 대표원장을 만나 건선에 대해 살펴봤다.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경우 건선의 치료가 더 어려운가.
 
신장에 비해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경우 과체중 이거나 비만이 대부분이다. 지방에서는 염증을 악화시키는 물질이 다량 분비되는데 이로 인해 건선에 의한 염증을 지속시키거나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최근 연구결과에서도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경우 건선의 증세가 더 심해질 수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반대로 체중이 감소했을 때 건선의 호전에 영향을 주었다는 보고도 있다.
 
-건선의 대표적인 특징은.
 
건선의 가장 큰 특징을 꼽자면 각질형성세포의 비정상적 증식을 들 수 있다. 건선은 보통 염증반응으로 생긴 붉은 발진 위에 비듬 같은 은백색의 각질이 두껍게 층을 이룬다. 이렇게 각질이 과도하게 증식하는 원인은 각질형세포 분화 및 표피 운동성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인 사람의 표피 세포 성장주기는 보통 28일 정도인데 반하여 건선 환자의 표피세포는 그 주기가 3, 4일은 빨라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건선은 정상세포들에서 볼 수 있는 휴지기가 없어 세포성장이 8~10배 정도 빨라지게 된다.
 
건선 질환자들은 이런 특징들로 인해 큰 고통을 받고 있다. 이에 매년 10월 29일은 세계 건선의 날을 통해 건선 바로알기를 실시하고 있다. 건선은 면역 체계 이상으로 피부 전신에 염증과 각질을 유발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매해 세계 건선의 날을 맞아 건선 질환에 대한 사회의 올바른 이해와 편견을 뛰어넘기 위해 만들어진 날이다.
 
-건선을 악화시키는 요인에는 무엇이 있나.
 
건선은 보통 피부의 외상, 목감기, 정신적 혹은 육체적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어 나타난다. 외상의 경우는 큰 상처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반복적인 압박이나 마찰도 건선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해 피곤한 상태가 지속될 경우 그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요즘과 같은 건조한 날씨도 건선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된다.
 
-유전적인 요인도 건선에 영향을 주는가.
 
유전 역시 건선 발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건선이 있는 부모에게서 태어난 자녀는 그렇지 않은 자녀에 비해 건선 발병률이 높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부모가 모두 건선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 그 자녀에게서 50%의 확률로 건선이 나타났다. 반면 부모가 모두 건선이 아닌 경우 자녀의 발병률은 7.5%에 그쳤다.
 
건선의 유형이 여러 가지라고 알려져 있는데.
 
건선은 임상형태별로 판상형, 물방울형, 농포성, 홍피형, 국소성 건선(손), 국소성 건선(발) 등 그 유형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다. 서양인의 경우 판상 건선이 전체 건선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전체 건선 환자 중 판상형 건선이 80-90%로 가장 높은 빈도를 보이고 있다.
 
건선은 종류와 형태에 따라 여러 다른 특징을 가진 만큼 각기 다른 진단과 치료법이 필요하다.
 
가령 판상형 건선은 경계가 분명한 붉은 색의 판상 형태가 나타나며 주로 무릎, 팔꿈치, 엉덩이, 두피 등에서 발생한다. 반면 물방울형 건선은 어린이와 청년기에 발생하며 편도선염, 인후염 등을 앓고 나면 생기기도 한다. 형태 또한 작은 물방울 모양의 붉은 반점이 몸 전체 나타난다.
 
-하늘마음한의원은 건선을 어떻게 판단하고 있나.
 
건선 같은 난치성 질환은 피부에서 나타나는 질환이지만, 그 원인을 몸 외부가 아닌 내부에서 찾아야 한다. 이와 관련 한의학에서는 면역학적 요인의 불균형으로 인해 건선 등의 난치성 피부질환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하늘마음한의원은 차세대 건선치료법인 청열해독산으로 건선을 치료하고 있다. 청열해독산은 27년간 수많은 건선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축적된 임상의 결정체다. 양산형 한약이나 연고와 달리 환자 개인의 체질과 증상에 맞춰 처방되는 한약으로 혈액 내 독소를 해독해 인체의 면역교란을 회복시킨다. 또 면역력을 강화해 피부의 열을 내려 건선의 여러 증상을 개선시키는 효능이 있다.
 
특히 건선치료 국내 특허 취득을 완료한 X-515 성분을 담은 청열해독산과 HM-V 치료시스템으로 치료를 하고 있다. 항염, 항균, 항소양 효과가 있는 HV-V 치료시스템은 동충하초 단일유효성분 등을 추출한 성분을 가지고 그간 치료가 까다로웠던 부위까지 적용해 치료하고 있다.
 
동충하초 단일 유효성분은 인삼, 녹용과 같이 3대 보약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항염, 항균, 항소양에 뛰어난 효과를 가지고 있다. HM-V는 천연 성분을 이용해 자체 연구, 개발한 특효물질로 피부 증상 개선 및 진정 효과가 있다.
 
아울러 이에 더해 장내 유익균을 늘리기 위한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치료, 특수광선치료, 해독외치요법, 7월 1일 개장한 하늘마음 힐링팜 알파카월드에서 산림욕과 일광욕 등 다양한 방법으로 건선을 치료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건선의 효과적인 관리법을 조언한다면.
 
앞서 언급했듯 건선은 외상으로 일차적 손상을 받은 부위에 잘 나타난다. 따라서 되도록 피부 마찰 등의 피부 손상을 피해야 한다. 환자들의 경우 인설반을 억지로 긁어서 떼어내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 또한 스트레스와 과로는 증세를 악화시키므로 연휴 기간을 활용해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요즘 같은 건조한 날씨에는 충분한 보습을 해주는 것 또한 효과적인 건선 관리법이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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