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 기술수출 성과급 지급

지난해 총 6천억원대 라이선스…기본급 100% 보너스

입력 : 2018-04-16 오후 2:54:59
[뉴스토마토 최원석 기자] 한올바이오파마(009420)가 기술수출에 대한 성과급을 직원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기술수출에 따른 수익을 직원들과 공유하겠다는 방침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올바이오파마는 오는 25일 기본급에 100%를 성과급으로 지급한다. 한올바이오파마의 전직원은 작년 말 기준 320여명이며, 평균 급여는 380만원이다. 
 
이번 보너스 지급은 지난해 기술수출 성과에 따른 것이다. 회사는 지난해 중국 하버바이오메드로부터 400만달러(약 43억원), 미국 로이반트로부터 3000만달러(약 320억원) 기술수출 계약금을 수령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지난해 중국 하버바이오메드와 총 8100만달러(약 867억원), 미국 로이반트와 5억250만달러(약 5400억원) 규모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하버바이오메드와는 바이오신약 2종(항체신약 'HL161'과 안구건조증신약 'HL036'), 로이반트와는 바이오신약 1종(항체신약 'HL161')을 공동개발할 예정이다.
 
올해 1월31일에는 기술수출에 기여한 임직원 12명에게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7만1990주를 부여했다. 행사 기간은 2021년 1월31일부터 2023년 1월30일까지며, 행사가격은 3만3700원이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추가로 기술수출을 추진하고 있어 성과급 추가 지급을 기대하는 직원들에게 동기부여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일본 제약사에 항체신약 HL161의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안구건조증신약 HL036의 미국 임상 2상 결과가 상반기 완료되면 글로벌 기술수출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올바이오파마 관계자는 "작년에 기술수출 계약건이 크게 있어서 손익이 많이 개선됐다"며 "경영진에선 회사 연간 실적이 개선되거나 성과가 나오면 매년 보너스 지급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박승국 한올바이오파마 대표이사 사장은 올초 전직원들과 가진 신년회에서 "여러가지 여건을 검토해 R&D 성과에 따른 직원들 보상을 항상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승국 한올바이오파마 대표(가운데)가 작년 12월 열린 자가면역질환 항체신약 기술이전 기자간담회에서 계약 성과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최원석 기자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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