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5개사, 비닐 사용 줄인다

입력 : 2018-04-26 오후 4:54:21
[뉴스토마토 신지하 기자]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5개사가 비닐봉투 사용과 과대포장을 줄이기로 했다.
 
환경부는 26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농협하나로유통, 롯데마트, 메가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등 5개 대형마트 사업자를 비롯해 소비자시민모임과 함께 '1회용 비닐쇼핑백·과대포장 없는 점포 운영 자발적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1회용 비닐봉투 사용량이 2013년 192억개에서 2014년 212억개, 2015년 211억개 등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됐다.
 
그동안 마트에서 식료품류를 별도로 한 번 더 포장하기 위해 사용되는 속비닐이 규제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관리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1회용 봉투·쇼핑백의 경우에는 현행법상 대규모 점포 및 도·소매업소에서 무상제공이 금지되고 있다. 하지만 규제 대상에서 제외돼 있는 종이봉투나 속비닐 등은 법적인 관리수단이 없어 쉽게 사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 대형마트는 매장 내 속비닐 사용량을 50% 이상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속비닐 비치 장소와 크기를 축소하는 등 속비닐 사용량을 줄일 계획이다.
 
또 재활용이 어려운 유색 또는 코팅된 발포 합성수지 재질의 식품 받침대 사용을 지양하고 무색, 무코팅 받침대를 사용하도록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행사상품의 추가포장을 자제하고 과대포장 제품은 입점을 제한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자원을 절약하고 폐기물의 발생을 원천적으로 줄여나갈 방침이다.
 
이병화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과장은 "비닐봉투 등 1회용품의 사용을 줄이고 과대포장을 줄이기 위해서는 생산·유통업계의 노력과 정부의 지원뿐 아니라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5개사가 비닐봉투 사용과 과대포장을 줄이기로 했다. 사진/뉴시스
 
세종=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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