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건기식 성장률 주춤…전년비 0.7% 증가 그쳐

최근 3년 평균 성장률 15.3%…홍삼, 부동의 1위 자리 지켜

입력 : 2018-09-13 오전 10:33:12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최근 3년간 고공행진 하던 국내 건강기능식품 성장세가 지난해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에 크게 못 미칠 뿐만 아니라, 전체 식품산업 가운데서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생산실적은 14819조원으로 전년 대비 0.7%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전년비 증가율이 29.9%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과 최근 3년간 연평균 15.3%씩 성장했던 점을 감안하면, 성장세가 크게 꺾인 모습이다.
 
다른 식품산업 생산실적과 비교해도 건기식 성장세 둔화는 두드러진다. 식품제조 및 가공업, 식품첨가물가공업, 용기·포장지제조업 등을 포함한 식품 제조 부문은 전년비 2.1% 증가한 488440억원을 기록했고, 축산물 역시 3% 증가한 247321억원이었다. 전체 식품산업 생산 증가율은 2.4%였다.
 
건기식 내 생산실적 순위는 홍삼이 5261억원으로 부동의 1위를 지켰다. 하지만 홍삼 역시 전년(5838억원) 대비 감소한 5261억원의 생산실적을 보였다. 전체 건기식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도 39.6%에서 35.5%4.1% 줄었다.
 
이어 개별인정형과 비타민 및 무기질, 프로바이오틱스, 밀크씨슬 등이 뒤를 이었다. 해당 제품군의 생산실적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으며, 홍삼을 포함한 상위 5개 품목군이 전체 건기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8.35%였다.
 
업체별로는 전년도에 이어 한국인삼공사(3370억원)가 가장 높은 생산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홍삼제품 생산 감소세에 점유율은 소폭 하락(25.6%22.7)했다. 콜마비앤에이치(1216억원), 노바렉스(758억원), 서흥(673억원), 에스트라(629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최근 3년간 고공행진을 이어온 건강기능식품 생산실적 증가세가 지난해 크게 둔화됐다. 이 가운데 건기식 부동의 1위를 지켜온 홍삼 생산실적이 눈에 띄는 감소세를 보였다. 사진/롯데마트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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