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앞으로 다가온 '지스타'…관전 포인트는?

게임사 e스포츠 행사 즐비…첫 해외기업 메인 스폰서 참가 '눈길'

입력 : 2018-10-16 오후 1:51:33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18'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e스포츠'가 전시회를 채울 전망이다. 해외 게임사인 에픽게임즈가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 것도 눈길을 끈다.
 
지난해 11월 부산시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17' 현장. 사진/뉴시스
 
지스타 2018은 다음달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부산시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다. 지스타를 한달 앞둔 16일 게임업계와 한국게임산업협회 등은 남은 기간 출품작·채용박람회 참가회사 모집 등을 하며 막바지 담금질에 들어갔다. 지스타는 게임사의 신작 소개와 이용자 반응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곳으로 게임사와 이용자(BTC), 게임사 간의 만남(BTB)이 이뤄지는 자리다.
 
올 지스타의 e스포츠는 1인칭 슈팅게임(FPS)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와 축구게임 '피파온라인4'가 중심이 될 전망이다. 배그를 출시한 펍지는 지난 12일부터 배그 모바일 대회를 진행 중이다. 대회를 통해 선발된 참가자 80명은 다음달 18일 지스타에서 열릴 한국 대표 선발전에 참가한다. 배그 PC버전을 서비스 중인 카카오게임즈는 100석 규모의 BTC관에 배그를 주제로 한 참여형 이벤트를 준비할 예정이다. 넥슨은 올해 출시한 피파4 대회인 'EA 챔피언스컵 윈터 2018' 8강 토너먼트를 다음달 16일 개최한다.
 
e스포츠는 지난해 지스타부터 행사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직전 해까지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새로운 기술을 활용한 게임들이 주로 소개됐지만 지난해부터 여러 이용자가 함께 즐길 게임들이 출시되며 e스포츠가 강세를 보였다. 특히 액토즈소프트는 회사의 e스포츠 브랜드인 'WEGL'을 지난해 지스타에서 개최하며 이름 알리기에 나섰다. 회사는 당시 '스타크래프트:리마스터', '하스스톤', '오버워치' 등 12개 종목의 대회를 치르며 e스포츠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지스타 참가사 명단 중 해외 사업자의 출전도 눈에 띈다. 먼저 지난달 FPS '포트나이트'와 게임엔진 개발사로 유명한 에픽게임즈가 메인 스폰서로 선정돼 화제가 됐다. 중국 게임사 X.D.글로벌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0부스 이상을 차지했다. 구글과 트위치는 게임회사는 아니지만 각각 플랫폼과 스트리밍(실시간 동영상 서비스) 서비스 업체로 이용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다만 애초 참가를 결정했던 페이스북이 최근 불참을 결정했다. 강신철 게임협회장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기업이 늘었지만 여전히 과제는 있다"며 "해외 전시회와 같이 콘솔 등 여러 플랫폼 회사의 참가를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스타가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인 만큼 매년 볼거리가 늘어나고 있다"며 "올해는 해외 게임사들도 참가해 이용자를 붙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넥슨은 다음달 16일 '지스타 2018'에서 'EA 챔피언스컵 윈터 2018' 8강 토너먼트를 진행한다. 사진/넥슨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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