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직 407만원·임시직 148만원, 격차 259만원

사업체노동력조사, 5인 이상 사업장 근로시간 2000시간 미만 첫 진입

입력 : 2019-02-27 오후 3:26:18
[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임시·일용직의 월급이 상용직의 36%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용직이 한 달 동안 407만원 벌 때 임시·일용직의 월급은 148만원에 그쳐 임금은 259만원 차이가 났다.
 
미세먼지가 덮친 2월12일 서울 광화문 네거리에서 직장인들이 마스크와 패딩을 착용하고 출근길을 재촉하고 있다. 고용노동부의 27일 '사업체노동력조사'에 따르면 상용근로자 월급이 407만4000원인 반면 임시·일용직은 148만3000원에 그쳤다. /사진=뉴시스 
 
고용노동부가 27일 발표한 '2019 1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근로자 1인당 평균 월급은 3808000원으로 2017 12월에 비해 5.5%(20만원) 늘었다.
 
같은 기간 상용근로자 1인당 월급은 4074000원으로 5.4%(21만원) 증가했으며 임시·일용직은 1483000원으로 5.7%(8만원) 늘었다. 상용직과 임시·일용직의 임금격차는 1년 동안 2461000원에서 2591000원으로 더 벌어졌다.
 
300인 이상 사업체 노동자의 1인당 월평균 임금은 6284000원으로 전년 동월(5681000)보다 10.6% 늘었다. 300인 미만 사업체 노동자의 월평균 임금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4% 늘어난 3344000원을 기록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300인 이상 사업체의 임금 증가 폭이 큰 것은 전자부품, 컴퓨터, 자동차 등 일부 제조업 임금 협상 타결에 따른 연말 성과급과 상여금 등 특별급여가 12월에 지급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산업별로 임금총액은 전기·가스·증기·수도사업(9643000), 금융·보험업(7059000) 순으로 많았다. 반면 숙박·음식점업(1783000),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서비스업(2332000)은 적었다. 
 
전체 근로자의 작년 연간 월평균 명목임금은 3376000원으로 1년 전에 비해 5.3%(169000) 늘었다. 1~300인 미만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019000원으로 4.6%(133000) 증가했고, 300인 이상은 5305000원으로 6.5%(322000) 확대됐다
 
연간 총 근로시간으로 환산한 지난해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1986시간으로 전년(2014시간) 대비 1.4% 감소해 처음으로 2000시간 아래로 떨어졌다.
 
OECD의 국가별 노동시간은 상용직 5인 이상 사업체 노동시간을 기준으로 한다. 국내 연간 노동시간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지만 2016년 기준 OECD 연평균 노동시간(1763시간)을 크게 웃돈다.  
 
규모별로는 1~300인 미만 사업체 근로자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64.1시간으로 전년(166.6시간) 대비 2.5시간(-1.5%) 감소했고, 300인 이상은 163.3시간으로 전년(164.4시간) 대비 28.8시간(-1.4%) 줄었다. 
 
세종=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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