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중 협상 불확실성에 장중 2150선까지 후퇴

입력 : 2019-03-20 오전 10:38:43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코스피가 무역협상 불안 소식에 장중 2150선까지 후퇴했다. 매수세였던 외국인도 매도로 전환했다.
 
20일 오전 10시29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2.95포인트(1.05%) 하락한 2154.67에 거래되고 있다. 무역협상 불안 소식에 외국인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장 초반 외국인들은 매수세를 보였으나 매도세로 전환해 539억원 순매도하며 증시를 압박하고 있다. 기관도 57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1026억원 순매수 중이다.
 
주요 외신 에 따르면 미국과 무역협상 중인 중국은 미국 측의 요구에 반발해 일부 제안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양국 정상회담이 6월까지 미뤄질 수 있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불안감을 키웠다.
 
업종 모두가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의료정밀(-2.52%), 전기사업(-2.03%), 종이목재(-1.61%), 화학(-1.53%), 비금속광물(-1.42%)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역시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LG화학(051910)(-2.57%)이 가장 크게 떨어지고 있고, 한국전력(015760)(-2.39%), 삼성전자(005930)(-1.71%), NAVER(035420)(-1.53%), 삼성물산(000830)(-1.36%) 등이 내림세다.
 
코스닥의 하락세도 확대됐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7.27포인트(0.97%) 내린 741.66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 394억원, 기관 520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988억원 순매수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스튜디오드래곤(253450)(-2.91%), 메디톡스(086900)(-2.15%), 포스코켐텍(003670)(-2.03%), 펄어비스(263750)(-1.56%), 파라다이스(034230)(-1.33%) 등이 내리고 있고, 신라젠(215600)(0.90%)과 바이로메드(084990)(0.55%)는 소폭 오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80원(0.07%) 오른 1131.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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