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서윤 기자] GS칼텍스가 11개 협력사와 한 자리에 모여 협력사 경쟁력 향상을 위한 ‘생산성 혁신 고투게더 지원사업’을 점검했다고 25일 밝혔다. 협력사와 지속가능한 성장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취지다.
고투게더 지원사업은 대기업이 협력사 지원을 위한 소요비용을 출연하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주관하는 사업을 적용, 중소기업 연구개발(R&D) 역량 향상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GS칼텍스는 2016년부터 참여해 현장 환경 정보 및 시험·기술자료 제공과 회사가 구매 계획 중인 기술·재품·용역 개발 지원 등을 해왔다. 그간 25개 사업에서 매출증대 약 210억원, 비용절감 약 30억원의 효과를 거둬 지난해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기업지원 우수 주관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날 GS타워에서 열린 보고회에는 11개 협력사 관계자와 과제별 기술 멘토,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및 GS칼텍스 관계자 등이 참석해 GS칼텍스가 올해 지원하는 개발 구매 부문 7개와 R&D부문 5개 과제 주요 추진 내용을 점검하고 향후 진행 일정을 공유했다. 올해 지원사업을 통해 협력사 매출 증대 63억원, 비용 절감 28억원의 성과 창출을 목표하고 있다.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사장. 사진/GS칼텍스
또한 GS칼텍스가 기존에 수입해 사용하던 기자재 등을 협력사 개발 제품으로 대체해 소재·부품·장비 국산화를 촉진하고, 협력사의 글로벌 시장 확장도 기대하고 있다. 협력사 중 ‘조광아이엘아이’는 석유화학 공정용 고온·고압용 안전밸브 신뢰성을 확보했고, ‘하도’는 누설방지기능이 특화된 GS칼텍스 맞춤형 탱크 믹서를 개발했다. ‘지퓨텍’은 그동안 전량 해외업체 제품에 의존하던 방폭형 소형모터 개발에 성공했다. 국산화에 성공한 기자재들은 올해 착공에 들어간 GS칼텍스 올레핀 생산시설 프로젝트 등에 사용되고 있다. 협력사들은 이를 기반으로 향후 유사한 정유·화학 플랜트 및 공정에도 진출할 수 있다.
최우진 전략구매부문장은 “최근 기술자립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협력사와 함께 생산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을 발굴하고 개선해 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협력사와 함께 성장할 뿐만 아니라 국내 정유·화학 산업 경쟁력이 더욱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서윤 기자 sabiduri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