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3분기 누적매출 7873억…벌써 지난해 실적 초과

3분기 매출·영업익도 증가세…판매 지역 확대로 성장세 지속 전망

입력 : 2019-11-14 오후 4:58:41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가 3분기 만에 지난해 전체 매출액을 넘어서며 성장세를 지속했다. 
 
14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공시를 통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 7873억원을 기록, 지난해 전체 7135억원을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연 매출 1조원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3분기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매출액 2820억원, 영업이익 21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3%, 7%씩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 역시 58% 증가한 101억원을 기록했다. 기존 품목 판매 호조 속 지난 11일 미국에서 런칭한 혈액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의 출하가 3분기부터 시작되는 등 제품 판매가 확대된 점이 3분기 매출 증가에 힘이 됐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트룩시마 미국 론칭 및 유럽 시장 내 안정적인 제품 공급 등을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견조한 성장세를 기록했다"라며 "램시마SC 유럽 직판과 허쥬마 미국 론칭 등 내년 상반기까지 수익 다변화를 이끌 주요 이벤트들을 앞두고 있어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남미, 아시아, 중동 등 성장시장에서 3개 제품의 판매가 확대되는 점도 주목해야 할 포인트로 꼽힌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성장시장 가운데서도 시장 규모가 비교적 큰 남미 지역을 중심으로 트룩시마와 허쥬마 판매가 본격화되고 있고, 일본, 태국 등 아시아 주요 시장에서도 제품 판매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한편, 의약품 시장조기관인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에서 판매 중인 3개 바이오시밀러의 시장매출은 미국과 유럽 두 지역에서만 연간 약 2조2000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트룩시마와 허쥬마 미국 판매 및 램시마SC 유럽 출시가 본격화될 경우 실적과 제품 시장매출은 더욱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셀트리온헬스케어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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