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띄워 집짓는다' 두산인프라코어, 무인·자동화 건설현장 첫 시연

첨단 기술 집약된 종합 관제 솔루션 '컨셉트-엑스', 2025년 상용화 계획
"생산성·경제성·안전성 높인 사람 중심 기술 될 것"

입력 : 2019-11-20 오전 11:21:14
[뉴스토마토 최서윤 기자] 두산인프라코어가 20일 건설현장 종합 관제 솔루션 '컨셉트-엑스(Concept-X)'를 공개하고 시연회를 연다고 밝혔다. 
 
영상 인식과 인지·제어 기술, 자율주행 기술, 5G 원격 제어, 드론을 활용한 3차원 측정, 작업량 산정 및 배치, 고장 예측 기술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집약된 미래의 건설현장 모습이 첫 선을 보인다. 그동안 건설기계장비 분야에서 개별적인 무인 기술을 선보인 적은 있으나, 측량부터 건설기계 운용까지 전 과정을 무인·자동화로 선보이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처음이라는 설명이다.
 
컨셉트-엑스는 드론을 통한 3D 스캐닝으로 작업장의 지형을 측량하고, 측량한 지형 데이터를 자동으로 분석, 작업계획을 수립한 뒤 무인 굴착기와 휠로더 등으로 작업을 진행시키는 종합 관제 솔루션이다. 관제센터에 있는 작업자는 이 같은 작업과정이 원활하게 돌아가는지 여부를 확인한다.
 
두산인프라코어가 20일 충남 보령성능시험장에서 ‘컨셉트-엑스’ 시연회를 열고, 건설현장에 필요한 드론 측량에서부터 장비 운용과 작업장 관리까지 첨단 기술로 구현한 종합 관제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사진/두산인프라코어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날 오후 2시 충남 보령시 두산인프라코어 성능시험장에서 열리는 시연회에서 드론으로 측량한 데이터를 이용해 작업장을 3차원 지도로 생성하는 기술과, 굴착기와 휠로더 등 건설기계가 상황별로 무인 작업을 하는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종합 관제를 맡은 엑스 센터(X-Center)에서는 작업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운용하는 기술도 공개한다.
 
회사는 컨셉트-엑스가 실제 현장에 적용된다면 작업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낮춰 생산성, 경제성을 높이는 동시에 안전성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는 2025년까지 건설현장 종합 관제 솔루션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단, 드론 측량과 데이터 분석, 건설기계 무인 운용과 관리 등 각 개별 단위 기술들은 검증을 마치는 대로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에는 정관계 인사와 보쉬(Bosch), ASI, LG유플러스, 포테닛 등 컨셉트-엑스 개발 관련 기업 및 기관, 학계 등에서 총 200여 명이 참석한다.
 
손동연 사장은 “컨셉트-엑스는 단순 무인 기술이 아니라 각각의 개별 기술들이 융합된 집약체이면서 동시다발로 작업이 발생하는 현장의 움직임에 신속하고 정확히 대응할 수 있는 첨단기술”이라며 “생산성과 경제성은 물론 안전성도 높인 사람 중심의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독자적인 기술 개발과 함께 기업·학교와 협업해 스타트업 투자 등 다양한 형태로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을 추진해왔다. 서울대, 연세대, 한양대 등과 함께 인공지능을 통한 건설기계 운용, 드론 3D 측량, 작업 데이터 분석 등 지속 산학협력을 이어왔고, 지난해에는 LG유플러스와 제휴해 5G 통신 기반의 원격제어 기술을 세계 최초로 선보이기도 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20일 충남 보령성능시험장에서 ‘컨셉트-엑스’ 시연회를 열고, 건설현장에 필요한 드론 측량에서부터 장비 운용과 작업장 관리까지 첨단 기술로 구현한 종합 관제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사진/두산인프라코어
 
두산인프라코어가 20일 충남 보령성능시험장에서 ‘컨셉트-엑스’ 시연회를 열고, 건설현장에 필요한 드론 측량에서부터 장비 운용과 작업장 관리까지 첨단 기술로 구현한 종합 관제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사진/두산인프라코어
최서윤 기자 sabiduri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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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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