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현대자동차부지 GBC 건축허가

마지막 쟁점 국방부 협의 마쳐, 완공 시 국내 최고층 건물, 공공기여도 본격화

입력 : 2019-11-26 오후 2:25:00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시는 현대차그룹의 신사옥 GBC 신축사업의 마지막 쟁점이었던 국방부(공군) 협의가 단계적인 작전제한사항 해소로 합의됨에 따라 접수 9개월만인 26일 건축허가서를 교부했다.
 
그간 현대차는 건축허가와 관련한 국방부 협의 사항이었던 군 작전제한사항 해소 방안 마련을 위해 지난 2월부터 관련 용역을 시행하고 그 결과에 대해 국방부와 협의를 진행해왔다. 협의결과 건축허가 및 후속 행정절차와 구체적 해소방안 마련을 병행하면서 실제 착공 전까지 군 작전제한사항 해소를 위한 이행방안을 확정 도출했다.
 
이에 지난 19일 국방부-서울시-현대차 간 합의서를 체결함으로써 건축허가가 이뤄졌다. 건축허가 이후 착공까지는 굴토 및 구조심의, 안전관리계획 승인만 남은 상황으로 서울시는 경제 활성화 제고 측면에서 대규모 일자리 창출 등 경제효과가 큰 GBC 사업이 곧 착공될 수 있도록 잔여 절차에 대해서도 신속히 마무리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부지 특별계획구역 복합시설(GBC) 신축사업은 지하7층~지상105층(569m) 규모로 완공 시 국내 최고층 건물에 업무시설, 숙박시설, 공연장, 집회장, 전시장, 관광휴게시설, 판매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초고층 타워동 104~105층에 위치할 전망대는 일반시민 및 이용객들에게 개방돼 서울의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전망 문화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저층부는 국제업무 및 MICE지원에 대한 프로그램을 담았으며, 공공보행통로를 중심으로 국제업무존과 문화관광존으로 구성해 국제교류복합지구의 활성화를 고려했다. MICE 관련시설인 숙박, 전시, 컨벤션, 공연장 등을 도입해 공공성을 확보했고 컨벤션 중심의 컨셉으로 국제 컨퍼런스가 가능한 차별화된 콘텐츠를 구현해 국제기구 및 관광객 유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 시에는 초고층 건축물의 단계별 공종 특성에 맞는 최적의 종합안전관리계획과 안전보건환경(HSE) 관리 프로그램을 적용해 안전한 무재해 현장 및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 예정이다. 재난 발생에 대비해 사전재해영향성검토 심의, 성능위주설계 심의 등을 거쳐 최적화된 소방·방재 시스템을 적용했다. 화재·지진·테러 등 재난 유형별, 단계별 대응 시나리오가 적용되는 첨단시스템을 도입했다.
 
GBC 착공 가시화와 함께 GBC 공공기여 사업도 본격추진 됨에 따라 경제 활력제고 효과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GBC 공공기여 사업은 올림픽대로 및 탄천동로 지하화, 주경기장 리모델링 등 서울 국제교류복합지구 인프라 조성 사업으로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 센터(GBC) 부지. 사진/뉴시스
 
박원순 시장이 15일 오후 서울 강남 현대자동차 한전부지에서 앞으로 개발될 부지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건물 해체 작업을 앞두고 서울 삼성동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 현장을 방문했다. 사진/현대차그룹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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