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자 수가 3명 늘어 총 11명이 됐다.
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 보건당국은 이날 캘리포니아에서 3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로써 캘리포니아에서만 확진자는 총 6명이 됐으며, 미 전체 확진자 수는 11명이다.
추가 확진자 중 2명은 우한 방문 이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한 명은 우한을 다녀온 남성의 배우자라고 CNN은 전했다.
현재까지 캘리포니아에선 샌베니토카운티, 샌타클래라카운티 외에 오렌지카운티, 로스앤젤레스 등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이외에 일리노이 2명, 워싱턴·애리조나·매사추세츠 각 1명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체류하고 있던 미국인 200여명을 태우고 돌아온 미국 전세기. 사진/뉴시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기준 미국 36개 주에서 260건의 사례를 조사 중이다. 이는 지난달 31일보다 19건 증가한 것이다.
조사 대상자 중 167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82명은 여전히 ‘보류’ 중으로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 정부는 ‘중국으로 여행하지 말라’는 내용의 4단계 여행주의보를 발령했으며, 대부분의 민간 항공기 역시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 운항을 축소하거나 중단했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