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 감염자수, 100만명당 0.54명

우한~수도 간 2000km내 7개국 중 5번째…중국 29.65명·마카오 14.91명

입력 : 2020-02-12 오전 11:16:54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근원지로 꼽히는 중국 우한 지역 인근 국가 가운데 양호한 수준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0만명당 국내 감염자수는 0.54명에 불과한 만큼 감염 예방에 최선을 다해야겠지만 과도한 공포심이나 대처도 자제해야된다는 분석이다. 
 
12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는 이날 오전 8시 세계보건기구(WHO) 발표 확진자수를 인구 100만명당 감염자수로 계산한 결과 중국이 29.65명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국내의 50배가 넘는 수치다. 
 
인구 67만900명인 마카오의 100만명당 확진자수는 14.91명으로 뒤를 이었으며 싱가포르 8.03명, 홍콩 6.54명, 일본 1.27명, UAE 0.81명, 대만 0.76명, 호주 0.59명, 말레이시아 0.56명 순이었으며 한국이 열번째인 0.54명이었다.
 
이밖에 태국 0.47명, 캐나다 0.19명, 독일 0.18명, 프랑스 0.17명 베트남 0.15명, 영국 0.12명, 스웨덴 0.10명, 벨기에 0.09명, 캄보디아 0.06명, 이탈리아 0.05명, 스페인 0.04명, 미국 0.04명, 네팔 0.03명, 러시아 0.01명, 인도 0.002명이었다.
 
감염병의 경우 거리도 무시할수 없기 때문에 중국 우한과 수도간 거리가 2000km 이내인 나라만을 대상으로 100만명당 확진자수를 살펴볼때 중국 베이징을 제외하고 마카오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필리핀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한국은 우한과의 2000km이내 인접국가 7개중 100만명당 확진자 수 5위를 기록했다. 한국보다 100만명당 확진자수가 낮은 베트남과 필리핀의 경우 1인당 GNP가 4000달러 미만으로 한국의 10분의 1선에 그치고 있어 모든 국민이 해외 여행을 손쉽게 나서기는 쉽지않은 나라들이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관계자는 "1인당 GDP가 3만달러인 한국이 지리적으로 가까운 중국과의 여러 교류가 사실상 매우 높다는 점을 감안할때 100만명당 감염자수가 0.54명에 그친 것은 정부의 대처와 국민들의 예방 수칙이 잘 수행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외출시 마스크 착용, 수시로 손 잘씻기, 불특정인과의 대화시 1m 이상 유지 수칙만 잘 지킨다면 신종 코로나에 너무 예민하게 반응할 필요가 없이 독감수준 대처로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자료/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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