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한국인 입국금지…이탈리아는 검역 강화만

입력 : 2020-03-05 오후 4:24:51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호주가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대한민국을 입국 금지 국가로 지정했다.
 
5(현지시간) abc방송, 시드니모닝헤럴더, 비즈니스리뷰는 호주 연방정부가 이날 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책으로 대한민국을 중국과 이란에 이어 입국 금지 국가로 지정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14일 이내 대한민국을 방문한 외국인은 호주에 입국할 수 없다. 호주 시민과 영주권자는 입국할 수 있지만 14일간 격리된다.
 
이번 조치는 오는 14일까지 시행될 예정이다. 다만 호주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추가 연장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abc방송은 전했다.
 
호주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대구에 대해서는 최고 수준인 여행 금지 조치를 내렸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이탈리아에서 오는 여행자에 대해서는 선별 검사를 강화하는 수준에 그쳤다.
 
이와 관련해 모리슨 총리는 호주를 방문하는 한국인이 이탈리아인보다 5배 많아 위험이 더 크다고 주장했다.
 
한편 호주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53, 사망자는 2명이다.

4일(현지시간) 호주 캔버라의 코스트코에서 주민들이 생필품을 사고 있다. 호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많은 주민이 각종 생필품을 구매하고 있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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