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8주 연속 하락, 강남4구 낙폭 둔화

서초 0.14%·강남 0.13%·송파구 0.07%↓

입력 : 2020-05-21 오후 4:47:53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정부의 주택공급 강화방안 발표와 실물경제 위축이 지속되면서 서울 아파트값이 8주 연속 하락했다.
 
2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 동향에 따르면 이번주(1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4% 내렸다.
 
서초(-0.14%)·강남(-0.13%)·송파구(-0.07%)는 일부 단지의 급매 거래 이후 호가가 상승했지만 코로나19 재확산 등 추가 하락 가능성에 하락을 이어갔다. 강동구(-0.06%)는 그간 호가를 유지하던 9억 이하 일부 단지에서 실거래 및 호가가 내려가면서  하락폭을 키웠다.
 
구로(0.06%)·금천구(0.01%)는 중저가와 역세권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그 외 지역은 모두 보합 내지 하락했다.
 
강북에서는 마포(-0.06%)·용산(-0.04%)·광진구(-0.03%) 등 강북 주요지역이 고가 단지와 구축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중랑구(-0.01%)는 신축 위주로 호가가 내려가며 하락 전환됐고, 동대문구(0.00%)는 역세권 일부 단지에서 상승세를 보이며 보합 전환했다.
 
인천 부평구(0.35%)는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거나 교통호재(7호선 연장·GTX-B) 있는 역세권 단지 위주로, 남동구(0.28%)는 논현·구월·만수동 일대 위주로, 계양구(0.27%)는 계산·효성동 중심으로 상승했고, 동구(-0.05%)는 만석동 구축 위주로 수요 감소하며 하락 전환했다.
 
경기 안산 단원구(0.49%)는 정비사업 진척이 있거나 교통호재(신안산선) 영향이 있는 지역 위주로, 구리시(0.36%)는 8호선 역사 예정지 인근 위주로, 광주시(0.30%)는 태전지구와 경강선 역세권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한편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전세가격은 0.04% 각각 상승했다.
 
지난 3일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주변 아파트 단지.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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