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최대 4.7조 규모 ALT-B4 기술이전 계약 체결

지난 연말 1.6조 규모 계약 이후 6개월 만의 성과

입력 : 2020-06-24 오후 3:29:13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알테오젠은 고유 원천기술을 활용한 인간 히알루로니다제(ALT-B4)를 글로벌 10대 제약사 중 한 곳과 최대 4조677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1조6000억원 규모 첫 계약 이후 6개월 만의 성과다. 
 
이번 계약에 따라 알테오젠은 10대 제약사에게 ALT-B4를 다수의 제품 개발 및 전세계 상용화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계약금은 약 193억6000만원을 비롯해 제품 임상개발, 판매허가 및 판매실적에 따른 마일스톤으로 총 4조6770억원 수령이 가능하다. 
 
또 계약 상대방의 추가 제품 개발 시 제품별로 알테오젠에게 미리 합의한 마일스톤금액을 수령한다. 항체 및 바이오 제품에 혼합해 임상개발 및 상업적 판매를 위한 ALT-B4 의 물량은 알테오젠의 책임 하에 생산·공급될 예정이다. 
 
알테오젠이 개발한 인간히알루로니다아제는 단백질 공학 기술을 이용해 기존에 알려진 인간 히알루로니다제의 고유한 작용기작과 효소 활성을 유지하면서 열 안정성을 증가시켜 단백질의 안정성을 높인 새로운 기술이다. 현재  전임상 시험을 완료 한 단계로 정맥주사로 투여되는 모든 바이오의약품이나 항체의약품을 피하투여가 가능하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기술은 최근 바이오시밀러에 대항하는 오리지널사의 대응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유방암·위암 치료제인 허셉틴의 개발사 로슈가 유럽에서 SC제형으로 허셉틴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올해 미국에 출시한 상태다. 
 
이순재 알테오젠의 대표는 "항체 치료제의 세계적인 리더와 같이 협력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지난해 체결한 다른 글로벌 제약사와의 계약과 더불어 이번 계약을 통해 당사 기술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입지가 더욱 공고해 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알테오젠은 2008년 설립돼 기존 바이오의약품보다 효능이 개선된 차세대 바이오베터 및 항체-약물 접합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등을 연구개발하는 기술선도 바이오기업이다.  회사는 ALT-B4 이외에도 NexPTM-fusion기술 및 NexMabTM기술을 이용해 개발 및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제품들이 있으며, 허셉틴SC 바이오시밀러와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도 임상 및 개발 중이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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