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2년 최정우 포스코 회장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

입력 : 2020-07-31 오전 5:31:00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최정우 포스코(005490) 회장이 취임 2년을 맞았다. 지난 2년간 최정우 회장은 글로벌인프라 사업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계열사 사업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제고하며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이끌고 있다.    
 
30일 포스코에 따르면 최 회장은 2018년 8월 취임 후 ‘100대 개혁과제’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우선 그룹내 2차전지 소재 사업시너지 제고를 위해 음극재와 양극재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포스코켐텍과 포스코ESM을 합병하고 사명을 포스코케미칼로 변경했다. 
 
최정우 포스코회장이 점화봉에 불을 붙여 3고로 풍구에 화입하고있다. 사진/포스코
 
LNG 도입 및 트레이딩 업무는 포스코인터내셔널로 이관하고, 광양LNG터미널 운영은 포스코에너지로, 포스코에너지의 제철소 내 부생가스복합발전소는 포스코가 흡수합병하고 그룹 전반에 걸쳐 전략자산 재배치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했다.
 
건설분야에서는 부산 해운대 엘시티와 여의도 파크원을 준공해 국내 초고층 빌딩 상위 4개 중 3개를 시공한 건설사로서 초고층건물 시공 기술을 입증하고 건축 사업의 위상을 강화했다. 
 
또 포스코는 그룹내 물류역량을 통합해 물류 효율성을 높이고 전문성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 내부 및 그룹사에 흩어진 물류기능을 하나의 회사로 통합해 중복과 낭비를 제거하여 효율성을 높이고, 전문성을 강화하는 것이다. 물류통합 운영법인을 연내 출범해 포스코 및 그룹사 운송물량의 통합계약과 운영관리를 담당하고, 물류파트너사들의 스마트·친환경 인프라 구축을 지원해 물류 효율과 시너지를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최 회장 취임 후 포스코그룹의 글로벌인프라 사업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사업구조 재편을 시행한 결과,  2017년 9953억 원이었던 그룹 글로벌인프라 부문의 영업이익은 2018년 1조329억원, 2019년 1조1804억원으로 지속 상승했다. 특히 글로벌인프라부문의 2분기 실적은 3040억원으로 코로나 바이러스의 충격을 비켜나가며 그룹 실적을 떠받쳤다.
 
하반기에는 세계 각국의 경기 부양책과 자동차 중심의 주요 수요산업의 가동률이 점진적으로 높아지면서 글로벌 철강시황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원료가격과 시황을 반영해 가격인상을 추진하고 차 강판 중심의 냉연, 도금재 등 상대적 고가제품의 판매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WTP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적극 개발 판매해 수요 안정화와 미래수익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최근 광양 3고로 화입에 참석한 최 회장은 “고로는 산업의 쌀인 철을 생산하는 설비로 화합·융합·도전의 상징이다”라며 “이번 화입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를 조속히 극복하여 포스코, 더 나아가 대한민국 제조업의 리스타트(Restart)를 알리는 신호탄이 되기를 기원한다”라고 밝힌바 있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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