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10명 중 6명 "부모 능력이 자식 취업 좌우"

구직자 "본인 역량만큼 중요"…40.3%는 박탈감 체감

입력 : 2020-11-09 오전 9:50:33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취업준비생 사이에 ‘부모가 곧 스펙’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부모의 배경이 취업에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이 많다. 부모의 인맥 내지 경제력 영향이 코로나19로 인해 더 커져서 본인의 능력만큼 중요하다는 인식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은 구직자 2107명에게 ‘부모 능력이 자식의 취업 성공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지’를 설문해 9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63.9%가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부모의 능력으로는 ‘경제적 능력’(77.6%,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계속해서 인맥(52.7%), ‘사회적 지위’(48.3%), 가정환경(43.1%), 정보력(33.9%), 직업(33%) 등의 순이었다.
 
취업 성공에 부모의 능력이 미치는 영향력은 약 48%로 집계됐다. 본인의 역량만큼 부모의 역량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30%’(22%), ‘50%’(22%), ‘40%’(11.1%), ‘60%’(10.4%), ‘70%’(9.4%)등의 순이었다.
 
특히, 구직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구직활동이 길어지면서 이로 인해 부모의 영향력이 높아졌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코로나19로 인해 구직활동이 길어진 것을 체감한다는 구직자 1896명 중 절반 가량(48.7%)이 취업 성공에 미치는 부모의 영향력이 이전보다 더 커졌다고 답했다. 영향력이 더 커진 부모의 능력 역시 ‘경제적 능력’(62.1%, 복수응답)이 단연 많았다. 길어진 취준 생활에 경제적인 지원이 보다 중요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계속해서 인맥(36.2%), ‘사회적 지위’(28.1%), 가정환경(23.7%), 정보력(21.6%), 직업(17.2%) 등을 선택했다.
 
사람인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원래 중요하다고 여겨지던 부모의 영향력 세부 요소가 코로나19로 인해 더더욱 중요해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구직자 중 40.3%는 부모 역량과 관련해 취업 준비 중 박탈감을 느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박탈감을 느낀 순간으로는 ‘돈 걱정 없이 편하게 사는 사람을 볼 때’(63.4%,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부모 회사에 바로 입사하는 사람을 볼 때’(47.6%), ‘부모를 통해 입시, 취업을 청탁하는 사람을 볼 때’(41.3%), ‘사회지도층의 청탁에 대한 소식을 접할 때’(36.5%), ‘컨설팅, 사교육 등을 ‘돈’ 때문에 못할 때’(30.7%) 등의 답변도 있었다.
 
특히, 이들 중 37%는 취업준비 중 부모 능력에 대해 원망해 본 경험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자료/사람인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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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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