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수능 감독관 선제 검사 실시…이동형 선별진료소 운영

수능 참여 감독관 2만4226명 중 희망자 무료 검사

입력 : 2020-12-01 오후 12:33:11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서울시는 오는 3일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수능 감독관을 위한 이동형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겠다고 1일 밝혔다.
 
진단검사는 수능감독관, 본부 요원 등 수능시험에 참여한 감독관 2만4226명 중 희망자에 대해 무료로 실시한다. 
 
선별진료소는 서울시교육청, 북부교육지원청, 학생체육관, 옛염가초등학교 4개 권역에 설치된다. 선제검사 운영시간은 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5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다.
 
확진사 수험생과 자가격리 대상인 수험생, 유증상자 수험생을 감독한 감독관은 학교 소재지 혹은 거주지 보건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다.
 
또 수험생과 학부모 중 희망자는 서울시청 홈페이지에 코로나19 선제검사 신청을 통해 시립병원 7곳(동부병원, 서남병원, 은평병원, 서울의료원, 어린이병원, 보라매병원)에서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한편, 서울의 코로나19 확산세는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달 30일 하루 코로나19 확진자가 155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시는 무증상 감염으로 인한 조용한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선제검사를 도입, 방역 조치를 선도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며 "수능에 참여한 감독관들이 안심하고 학교로 복귀할 수 있도록 선제검사를 적극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는 수능 이후에 예정돼 있는 대학별 고사도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입시학원과 대학가 주변 음식점 등 중점관리시설에 대한 집중방역을 실시한다"며 "격리자 수험생 이동지원 등 철저한 방역관리 계획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능 시험장으로 지정된 대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방역업체 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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