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가지 컬러 공개된 갤럭시S21…중국에선 선주문 돌입

공식 랜더링 이미지 유출…역대급 디자인 변화 예고
S펜 지원과 엑시노스 채용 여부 '뜨거운 감자'

입력 : 2020-12-22 오후 2:50:12
[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내년 첫번째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1'(가칭)이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많은 변화가 예상되고 있어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중국 시장에서는 이미 선주문을 개시하며 사전 홍보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22일 GSM아레나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중국 공식 웹사이트에서 '2021년 삼성전자의 첫번째 5G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선주문 절차를 시작했다. 예약금 100위안을 지급하면 출시 소식을 공지받고 제품 구매 시 100위안을 제외하고 결제대금을 지불하는 방식이다. 
 
특히 이번 갤럭시 S21의 경우 매년 3월경 이었던 갤럭시 S 시리즈의 출시 시기를 2달 앞당긴데다 역대급 변화가 예상돼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먼저 삼성전자의 공식 랜더링으로 보이는 이미지에 따르면 갤럭시 S21은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해당 이미지에는 △팬텀 핑크 △팬텀 보라 △팬텀 화이트 △팬텀 그레이 모델의 정면, 후면, 측면 이미지가 포함돼 있다. 
 
특이한 점은 팬텀 핑크와 팬텀 보라 모델의 경우 카메라 주변 컷아웃과 측면 프레임이 로즈핑크 컬러의 메탈 재질로 이뤄져있다는 점이다. 팬텀 보라 모델의 경우 두가지 컬러가 조합된 투톤을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 화이트와 블랙 모델의 카메라 컷아웃·측면 프레임은 각각의 본체 색상에 맞춰져 있다.  
 
갤럭시 S21 공식 랜더링으로 예상되는 이미지. 사진/GSM아레나
 
갤럭시 S21 시리즈는 또 전작보다 '카툭튀'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S21의 가장 상위 모델인 울트라는 전작인 갤럭시S20 울트라에서 채용했던 1억800만 화소 카메라를 그대로 담고 망원카메라와 레이저 자동초점 센서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 S21과 갤럭시S21 플러스 모델에는 후면에 전작과 동일한 △1200만 화소 광각 카메라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3배 하이브리드 줌 기능을 담은 6400만 화소 망원 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 S21 시리즈의 가장 큰 변화는 'S펜' 지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플래그십 라인업을 '갤럭시 S'와 '갤럭시 노트'로 분리하고, 노트 시리즈 특화 기능으로 'S펜'을 내세웠지만 내년부터는 노트의 경험을 확장하는 전략으로 선회한다는 방침이다. 갤럭시 S21 울트라에 S펜이 어떤 방식으로 지원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S펜을 보관하는 슬롯없이 별도의 케이스를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갤럭시 S21 시리즈에 어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탑재할지는 뜨거운 감자다. 삼성전자는 이전까지 국내 출시 모델에 자체 AP인 '엑시노스' 시리즈를 다시 탑재해왔지만 전작인 갤럭시 S20과 노트20에는 '스냅드래곤865'와 '스냅드래곤 865 플러스'를 채택했다. 하지만 갤럭시 S21 시리즈에서는 다시 엑시노스로 회귀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S21에서는 여러 측면에서 상당한 변화를 추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갤럭시 S 라인 상위에 폴더블폰이 위치하면서 S 시리즈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많았던 결과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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