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부동산 공약 2호로 청년·신혼부부·직장인·장년층 등 각 세대별 맞춤형 공공주택 공급을 약속했다. 우 의원은 '123 서울하우징'이라는 타이틀로 청년에 10평대 10년, 신혼부부·직장인에 20평대 20년, 장년에 30평대 30년 공약을 내놨다.
13일 우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23 서울하우징의 목표는 서울시민이 살고싶어 하는 주택을 살기쉽게 공급하는 것에 있다"며 "다양한 연령층에 맞는 맞춤형 방법으로 공급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123 서울하우징'은 청년에게 공공임대주택, 신혼부부·직장인에 공공전세주택, 장년에게 공공자가주택을 공급하는 것이 골자다.
더불어 구체적인 공급 방식으로 △한강마루 타운하우스 조성 △철길마루 타운하우스 조성 △역세권 고밀도 개발을 통한 공공주택 확보 △공공재개발을 통한 공공주택 공급 확대 등을 내세웠다.
한강마루 타운하우스 조성의 경우 우 의원이 이전에 밝힌 공공주택 공급 방안으로 인공지대 조성을 통해 부지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토지보상비가 들지 않아 인근 땅값의 상승을 유발하지 않으며 단기간 조성이 가능하다"며 "녹지 공원·문화공간 조성으로 삶의 질 제고, 미니 숙박 시설 조성으로 외국 관광객 유치, 한강조망권의 카페거리 조성으로 인한 일자리 창출의 허브 역할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철길마루 타운하우스 역시 철길 위에 인공지반을 조성해 복합주거단지를 건축한다는 구상이다. 관련해 우 의원은 "주변과 연계한 복합주거단지 조성이 가능하며 철로로 단절된 도시 연결해 주변 지역의 상생을 유도할 수 있다"며 "또한 철로 주변의 도시재생 견인, 복합시설 등의 입주를 통한 일자리 및 창업 확대, 대중교통 이용자의 증가로 인한 교통체증 해소 등의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4.7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살고싶고, 살기쉬운 서울을 만들겠습니다!' 2차 부동산 정책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