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AZ백신 접종대상 65세 이상으로 확대"

예방접종전문위원회, 65세 이상 '최종 결정'
"고령층에 대한 효능 충분히 입증"
AZ, 5월말~6월까지 700만회분 공급 확정

입력 : 2021-03-11 오전 9:06:34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대상을 65세 이상 고령층까지 확대한다. 또 5월 마지막 주부터 6월까지 AZ 백신 700만 회분이 국내에 추가 공급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순항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그간 고령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효과를 판단할 수 있는 자료가 다소 부족해 예방접종을 미뤄왔었다"며 "하지만 최근 고령층에 대한 효능을 충분히 입증해주는 자료가 영국에서 발표됐고, 이를 근거로 독일과 이탈리아 등 여러 나라에서 이미 고령층까지 접종 대상을 확대한 바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도 어제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열어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65세 이상에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19에 가장 취약한 어르신들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접종받으시도록 대상자 확정과 접종 안내 등 후속 조치도 발 빠르게 추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우리나라 올해 성장률을 3.3%로 전망과 관련해서는 "코로나19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고 회복세도 빨라, 금년 중에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방역과 경제도 모든 국민 여러분께서 함께해주셨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소중한 일상을 되찾는 그 날까지 서로를 배려하고 격려하면서 함께 나아가자"고 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1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대상을 65세 이상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정 총리가 지난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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