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2030년 달 착륙 실현, 세계7대 우주강국 도약"

나로우주센터 방문, 누리호 개발 마지막 단계 최종 연소시험 참관

입력 : 2021-03-25 오후 5:11:38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내년에 달 궤도선을 발사하고, 2030년까지 우리 발사체를 이용한 달 착륙의 꿈을 이루겠다"며 독자 우주발사체 기술 확보를 통한 '세계 7대 우주 강국' 도약을 자신했다.
 
문 대통령은 25일 오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찾아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1단부 종합연소시험을 참관하고 "한국형 발사체 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도전적인 우주탐사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연소시험에 성공한 1단부는 총 3단으로 구성된 누리호에서 최대 300톤의 추력을 내는 최하단부다. '클러스터링(clustering, 군집화)'된 4기의 75톤급 엔진이 마치 1기의 엔진처럼 균일한 성능을 시현해야 하기 때문에 누리호 개발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고비로 꼽혀왔다.
 
또 '자동발사절차(Pre-Launch Operation)'를 실제 비행과 동일하게 점화 10분 전부터 적용했고, 발사체 방향과 자세를 제어하는 '추력편향시스템(TVC, Trust Vector Control)' 작동도 확인돼 누리호 개발은 사실상 완료됐다.
 
문 대통령은 "이제 본 발사만 남았다. 오는 10월 누리호는 더미 위성을 탑재해 우주로 떠날 수 있게 됐다"면서 "2013년 '나로호'가 러시아의 도움을 받아야 했던 아쉬움을 털어내고 우리 위성을, 우리 발사체로, 우리 땅에서 발사하게 된 것이다. 세계 일곱 번째의 매우 자랑스러운 성과"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민·관의 역량을 더욱 긴밀히 결집하고, '세계 7대 우주 강국'(미국, 러시아, 유럽, 중국, 일본, 인도, 한국)으로 확실하게 도약하겠다"면서 △달 착륙 등 도전적인 우주탐사 사업 추진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한국판 GPS) 구축 △다양한 목적의 위성 개발 △민간 이용 고체연료발사장 건설 △우주산업 클러스터 구축 △국가우주위원회의 위원장 격상(장관에서 국무총리로) 등의 계획을 밝혔다.
 
이날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도전적인 우주개발과 우주산업 육성을 통해 세계 7대 우주강국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 대한민국 우주개발 전략'을 발표했다. 민간에서는 한국형 발사체 엔진을 제작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국내 유일의 인공위성 시스템 개발 기업 '쎄트렉아이', 위성항법시스템을 활용하는 'LIG넥스원', 위성정보 활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CJ올리브네트웍스' 등이 참석해 자신들의 계획을 소개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발사체가 최종 조립·점검되는 조립동을 격려 방문, 향후 누리호의 조립 계획을 청취하고 오는 10월 누리호 발사가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열린 ‘누리호 종합연소시험 참관 및 대한민국 우주전략 보고회’에 참석해 오는 10월 발사 예정인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1단부 최종 연소시험을 참관후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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