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경제 확실히 회복 중…국민체감·기업소통 최선"(종합)

수석보좌관회의 주재하고 "차질 없는 백신 접종으로 11월 집단면역 달성"

입력 : 2021-04-05 오후 4:26:14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최근 확연한 경제회복 추세에 반색하고 "일자리 회복에 최우선을 두면서 서민경제를 살리고, 어려운 계층에 힘이 되는 포용적 회복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해 "지표로 나타나는 경제회복의 흐름을 국민들께서 실제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언급은 부동산 정책 논란에 정부의 경제정책 성과마저 덮이는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에 따르면 2월 산업생산은 8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보이며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했고, 3월 수출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5개월 연속 증가했다. 조선 분야는 압도적인 세계 1위를 되찾았으며 혁신벤처와 신산업 분야 호조도 이어지고 있다. 기업들의 체감경기를 알려주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거의 모든 분야에서 오름세다.
 
문 대통령은 "이와 같은 경제의 빠른 회복은 정부의 비상한 정책적 대응과 함께 우리 국민과 기업들이 합심해 위기를 극복해 낸 결과"라면서 "정부는 경제 반등의 추세를 힘있게 이어가기 위한 책임과 역할을 더욱 높이겠다"며 국민과 기업들에게 거듭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특히 "기업들과 소통과 협력도 더욱 강화하겠다"며 "각 부처는 산업 현장의 애로를 적극적으로 해소하는 노력과 함께 기업활동 지원과 규제혁신에 더 속도를 내어 경기 회복을 촉진하는 데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이 '기업인과의 소통'을 강조한 것은 지난 달 31일 상공인의 날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유영민 비서실장과 이호승 정책실장을 중심으로 기업인들과의 소통 프로그램을 조만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문 대통령은 4·7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최근 코로나19 증가세가 심상치 않은 것을 우려하며 정부에 철저한 방역 관리를 주문했다. 방역 방해 행위와 방역수칙 위반에는 '무관용 원칙'을 강조했다.
 
전 세계적인 백신수급 상황 불안정성 확대에는 문 대통령은 "정부는 차질 없는 백신 도입으로 상반기 1200만명 접종, 11월 집단면역의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물론 그 목표를 더 빠르게 달성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면서 백신 확보에 범정부적 역량을 동원할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미 확보된 물량은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해 계획보다 빠른 속도로 접종할 것"이라며 "1차 접종만으로 예방효과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1차 접종자 수를 최대한 확대할 것이다"며 국민들에게 적극적인 접종 참여를 요청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최근 확연한 경제회복 추세에 반색하고 “일자리 회복에 최우선을 두면서 서민경제를 살리고, 어려운 계층에 힘이 되는 포용적 회복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청와대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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