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K-배터리 기술력 한 눈에 '인터배터리 2021'

국내 최대 이차전지 산업 전문 전시회
공정 혁신 기술·차세대 배터리 등 망라

입력 : 2021-06-09 오후 3:50:54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국내 최신 배터리 기술 현황과 미래 동향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2차전지 산업전시회인 '인터배터리 2021'이 개막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전지산업협회가 주관하는 행사는 올해로 9회째를 맞았으며, 국내 대표 2차전지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LGES, 분할 전 LG화학(051910))과 삼성SDI(006400), SK이노베이션(096770) 등을 비롯해 230여개 기업이 참가해 오는 11일까지 전시에 나선다. 
 
행사 개막을 기다리던 관람객들이 입장시간에 맞춰 전시장 입구로 몰려들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미래 이동수단으로 떠오른 전기차를 필두로 2차전지 활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현장 관심 역시 뜨거웠다. 전시 시작 시간인 오전 10시 전부터 업계 관계자 및 취재진들이 몰려들어 긴 등록 및 입장 대기줄을 이루기도 했다. 
 
인터배터리에 참가한 취재진들이 전시부스에서 취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높은 관심에 부응하듯 참가기업들은 각 사별 부스를 통해 차별화에 방점을 둔 차세대 혁신 기술 경쟁력을 뽐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업계 최초로 알루미늄을 첨가한 4원계 배터리 'NCMA'를 선보였다. 코발트 비중을 낮추고 니켈 성분을 높인 데 이어, 알루미늄 성분까지 추가해 가격 경쟁력과 안정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 실리콘 옥사이드(산화규소) 음극재와 안전성 강화 분리막 등 차별화된 소재 혁신 및 '라미&스택(Lami & Stack)', '롱셀(Long Cell Design)' 등의 공정 혁신을 위한 기술도 전시했다. 
 
이밖에 올해 첫선을 보인 ESG 경영을 위한 지속가능성과 Reuse ESS 테마를 비롯해 미래기술존, 소형·자동차·ESS전지존, 핵심기술존 등으로 부스를 꾸렸다. 현장 관람객들이 현재의 다양한 배터리 제품과 기술뿐만 아니라 전고체 전지와 리튬황 등 미래를 이끌어가는 LG에너지솔루션의 차세대 배터리까지 한번에 만나볼 수 있게 한다는 취지다. 
 
LG에너지솔루션 전시 공간 전경. 사진/뉴스토마토
 
삼성SDI는 '배터리와 함께하는 삶의 생생한 순간들'이란 주제로 전시에 나서 용도별 배터리를 전기차, 전동공구 등의 애플리케이션과 함께 전시해 사고의 흐름이 관람과 이어지도록 구성했다. 부스는 전기차 배터리부터 IT 및 Power용 배터리, ESS용 배터리, E-Mobility용 배터리까지 서로 다른 특색과 제품을 갖춘 4개존으로 꾸렸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존에는 니켈 함량 88% 이상의 하이니켈 기술을 적용해 한번 충전에 600km 이상의 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차세대 배터리 'Gen.5(5세대) 배터리'를 전시했다. 전시공간에는 삼성SDI의 배터리가 적용된 BMW 전기차 2종과 우편 배달용 전기차 등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삼성SDI의 차세대(5세대) 배터리 '젠5'. 사진/뉴스토마토
 
지난해 대비 1.6배 커진 부스로 전시에 나선 SK이노베이션은 자동차 행사를 떠올리게 하는 공간을 구성했다. 자사 배터리를 탑재한 현대차 아이오닉5와 포드 F-150 차량을 부스 전면에 내세워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의 협업을 강조했다. 부스 전면 좌측에는 출시를 앞둔 기아 EV6 모델의 3D 영상을 띄우기도 했다. 특히 내연기관의 힘과 내구성을 중요시했던 픽업트럭 포드 F-150에 자사 배터리를 탑재해 기술력이 입증됐음을 강조했다. 
 
현대차 아이오닉5를 전시공간 전면에 배치한 SK이노베이션 부스. 사진/뉴스토마토
 
이를 위해 SK이노베이션은 현존 가장 강력한 리튬이온배터리로 꼽히는 'NCM9'을 납품한다. NCM9은 배터리 주행거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광물인 니켈 비중을 약 90%까지 높인 배터리다. SK이노베이션은 해당 배터리를 완성해 내년부터 포드에 납품할 계획이다. 
 
주요 3사 외 참가 업체들 역시 전동공구, 전력저장장치부터 이차전지 핵심 소재까지 이르는 다양한 기술력을 선보였다. 또 행사장 한 켠에는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들의 설명 부스도 마련돼 미래 인력 확보를 위한 노력도 이어졌다. 
 
인터배터리 전시장 한켠에 마련된 잡페어부스 전경. 사진/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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