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 폭증하는데…스가 "올림픽과 무관"

일일 확진자 1만5천명 …도쿄는 이틀 연속 최다

입력 : 2021-08-06 오후 3:25:28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2020 도쿄올림픽 기간 중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올림픽과 관련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6일 NHK 보도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이날 히로시마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올림픽 개막 전과 비교해 도쿄 도심 인구는 증가하지 않았다"며 "대회 개최가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의 원인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에서 입국한 선수들에 대해 매일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는 등 철저히 대응하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를 막기 위해 남은 도쿄올림픽 경기를 집에서 관람하고 되도록이면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스가 총리는 전국 긴급사태 선포에 관련한 질문에 "지자체의 상황을 고려해 판단할 필요가 있다"며 "우선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서두르면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는 24일 개막하는 패럴림픽 기간 동안 유관중 가능 여부에 대해선 대회가 끝나는 8일 이후 조직위원회와 협의를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쿄 올림픽 14일째인 전날 일본 전역에선 1만526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도쿄도에서만 5042명의 확진자가 새로 발생하며 이틀 연속 최다를 기록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사진/뉴시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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